최근 5년간(2016~2020년) 전남의 화재는 1만3169건이 발생했으며 주택화재는 2746건으로 21%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깨어 있는 시간동안 머무는 대부분의 공간 즉 일터 등의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소방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작동한다. 또한, 사람들이 주로 활동하는 낮 시간대라 화재가 발생하면 쉽게 발견하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가 휴식을 취하는 주거 공간의 경우 소방시설 설치는 잘 이루어져 있지 않으며 취침 등 휴식을 취하느라 화재 발생 시 발견과 신속한 대응의 어려움이 있다. 2017년 2월 5일부터 소방시설법 제8조에 따라 기존 주택을 포함해 모든 주택의 소유자는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그 실적은 저조하다. 매년 소방당국에서는 ▲취약계층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명절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홍보 캠페인 ▲영화상영관과 편의점 등 모니터를 활용한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홍보 등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이 여전히 저조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 사람은 화재 등 위급한 상황이 자신에게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사고는 항상 예고
이안류란 해류가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를 말하며. 일반 해류처럼 장기간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폭이 좁고 유속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안류 발생 원인으로는 바다 쪽으로 해안으로 강한 바람이 장시간 불게 되면 바닷물은 해안 쪽으로 밀려와 쌓이게 되며, 다시 바깥 바다로 에너지를 분출하게 되는데, 이때 쌓인 물이 바닷속 속의 수로와 협곡을 따라 이동하거나 모래를 쓸고 내려가 깊은 웅덩이 또는 수로를 형성하며 일시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해양수산통계시스템 이안류 구조자 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3년 546명에서 2020년 38명으로 이안류로 인한 구조자 수는 1,001명에 달하며, 2010년대에 비해 서서히 줄고 있긴 하지만 아직 방심할 단계는 아닌 듯하다. 이안류에 대한 정보는 바다누리 누리집과 모바일 앱인 안전해(海)를 통해 이안류 지수를 확인할 수 있으니 해수욕장 이용시 사전에 꼭 확인해 안전한 물놀이를 즐겨야 하겠다. 휴가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이안류 행동 요령을 숙지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휴가를 보냈으면 한다.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 대처 방법과 행동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이
미국뿐 아니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총기 테러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총기 습격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관중 1명이 총격으로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대선 후보가 암살 표적이 되고, 유세 현장 참석자가 무방비 상태에서 목숨을 잃은 데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법치국가에서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유권자들과 활발히 접촉해야 하는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악랄한 범죄다. 하지만 이런 일이 국경을 초월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탄이 귀 윗부분을 관통했을 뿐이라고 하니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하마터면 꼭 2년 전 일본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선거 지원 유세 중 총탄에 맞아 숨진 것과 같은 끔찍한 일이 벌어질 뻔했다. 미 정계는 물론 세계가 위로와 함께 민주주의 위협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와 경각심을 쏟아내고 있다. 총격범은 유세장에서 100여m 떨어진 높은 건물 옥상에서 연단에 올라 연설 중인 트럼프 후보를 향해 조준 사격을 가했다. 트럼프 후보는 귀 위쪽을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고 자칫하면
저출산 문제는 많은 국가가 직면한 중요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이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노동력 부족, 경제 성장 둔화, 사회 복지 부담 증가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주 노동자는 인구정책에 있어 하나의 대안으로 중요한 공론의 대상이다. 통계청은 내국인 생산인구가 20년 뒤 1,000만 명 줄어든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통계청의 인구추계 데이터로 2022년과 2072년을 비교해 보년 2022년 생산연령인구는 모두 3,674만 명으로 전체의 71.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50년 뒤인 2072년엔 어떻게 될까? 그 규모는 1,658만 명으로 45.8%로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줄어든 생산연령인구 대신 늘어나는 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이다. 2022년 17.4%였던 고령인구는 2072년엔 47.7%로 늘어나고 50년 뒤 유소년(0~14세) 인구는 6.6%에 불과하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구분해서 보면 내국인의 생산연령인구 감소 변화를 더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얘기한대로 2022년 생산연령인구는 3,674만 명으로 이 중에 내국인은 3,527만 명이고 외국인은 147만 명이다. 20년이 지난 2
1980년대 우리나라에서 ‘마약’ 하면 속칭 ‘히로뽕’이라고 알려진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였다. 그러다, 1990년대 ‘엑스터시’란 약품이 대도시 유흥가 중심로 확산되면서 신종마약이란 단어가 익숙해지고 이제는 ‘펜타닐’이라는 강력한 마약이 등장했다. 이처럼 예전 마약에 대한 인식은 유흥가 종사자 중심으로 소비되거나 개인의 사소한 일탈행위로 치부됐지만, 2020년대 들어와서 SNS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텔레그램, 다크웹 등으로 구매 요청하고 가상화폐로 결제하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 마약 구매가 어려운 일이 아닌게 됐다. 10대부터 20대 초중반 어린 나이에 마약 중독자가 다수 발생하면 국가 경쟁력에 타격이 올 수 밖에 없다. 마약 문제를 개인의 일탈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예방 교육, 단속, 치료까지 국가가 책임져야하는 공적 영역임을 인식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교육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예방 교육에서 벗어나,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사이에도 내용이나 방식에 차이 등 실직적이고 효과적인 예방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철저한 예방교육과 더불어 마약에 중독된 청소년층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 및 교육 제도를 뒷받침해 국민들이 쉽게 마약에 중독되거나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와 기후 환경변화로 더위가 유난히 빨리 찾아오고 있다. 벌써 올해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폭염을 피하고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친구, 연인, 가족 모두 바다, 계곡, 물놀이 공원 등으로 몰릴 예정인데 여름휴가를 안전하게 보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 최우선’이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수난사고 구조 건수는 총 35,754건 중 12,883명을 구조했으며, 월별로는 8월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 7월과 9월 순인데, 특히 더위가 일찍 찾아오기 시작한 2020년부터는 6월부터 수난사고 구조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의의 사고는 언제나 그렇듯이 누구도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다. 하지만 물놀이 전 안전 수칙 준수 및 수난사고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잘 숙지한다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여름철 물놀이 수난사고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알아보자. ■ 하천이나 계곡물을 건널 때 물결이 완만한 장소를 선정해, 될 수 있으면 바닥을 끌 듯이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물의
김건희 여사의 문자메시지가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총선 전인 지난 1월 한동훈 당시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냈다는 ‘명품 가방 수수’ 관련 문자메시지를 둘러싸고 국민의 힘 전당대회가 진흙탕 공방에 휩싸였다. 명품 가방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김 여사의 문자를 한 전 위원장이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한 전 위원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논란은 지난 4일 현직 언론인이 라디오 시사프로에서 문제의 문자 내용을 언급하면서 빚어졌다. 김 여사가 “몇 번이나 국민께 사과하려 했지만,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진 기억이 있어 망설였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라는 취지로 보낸 문자였다고 한다. 원문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확한 맥락을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이 중대한 총선 이슈이자 국정에 부담을 줄 만큼 정치적으로 쟁점화된 논란을 놓고 문자메시지에 아무 조처하지 않았다면 상식적으로 이해하긴 어렵다. 최소한 공당 대표로서의 입장을 설명하고 ‘공적 라인’을 통해 제대로 처리했더라면 불필요한 논란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공방은 사
장마철이 다가오면 많은 비와 함께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홍수, 산사태, 침수 등과 같은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 장마철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들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집주변의 배수구와 하수구를 미리 점검해 막힘이 없는지 확인해 배수로를 정비하고, 쓰레기나 낙엽 등을 제거해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한다. 둘째,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도로가 미끄러워 사고의 위험이 크므로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면 침수된 도로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셋째, 산사태 위험 지역에서는 경사면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대피한다. 장마철을 불가피하게 찾아오는 자연현상이지만, 사전 준비와 안전수칙을 준수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각 가정에서는 이러한 수칙들을 미리 점검하고 준비해 안전한 장마철을 보낼 수 있도록 실천해야 할 것이다.
수년 전 심폐소생술을 배운 초등학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의 목숨을 구했다는 뉴스를 접했을 것이다. 모두가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에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은 서울 수명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었다. 놀랍게도 소중한 생명을 살린 이날 오전 소방서 심폐소생술 체험장에 방문해 심폐소생술 실습을 했고 기특하게도 심폐소생술 매뉴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해당 초등학생은 매뉴얼을 잘 기억해 주변 사람들에게 얼굴과 목을 곧게 펴 기도를 확보해 달라고 부탁한 뒤 흉부 압박을 시작했고, 약 1~2분 정도 지났을 때 이 남성은 큰 호흡을 터트리며 의식을 되찾았다고 한다. 침착하고 용기 있는 초등학생의 응급조치가 한 사람의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현대사회는 점점 복잡하고 다양하게 변화하면서 과거의 전문지식이 일반 상식화돼 가고 있다. 위와 같이 심폐소생술의 지식은 유사시 위급상황에 대처하려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일반지식이다. 이는 의료지식이 많지 않아도 심폐소생술에 대한 숙지와 연습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으니 일반 시민들도 심폐소생 능력자가 돼야 하는 이유다. 이 같은 심폐소생 능력자가 되는 것은 ‘안전’이라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 요소이다. 영국의
경찰청에서는 6월 17일부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2024 안보 지킴이 공모전’이 개최됐다. 안보 지킴이 공모전은 2009년에 처음 시작돼 이번이 16년째다. 국가 안보 의식과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공익적 내용을 주제로 영상·사진·포스터·표어(슬로건)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초등부(유치부) ▲중고등부 ▲성인부 등 나이에 따라 작품을 접수할 수 있다. 공모 심사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주제 적합성·독창성·심미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며, 총 135개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수상 작품은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모든 국민이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되고, 경찰의 안보 정책 홍보물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작품 접수는 6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안보 지킴이 공모전’ 전용 인터넷 누리집(www.안보지킴이.com)을 통해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작품은 10월경 공모전 누리집에 공고되고 수상자에게도 개별 통보된다. 경찰은 대상·최우수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시상식을 개최하고 안보 의식을 매개로 경찰과 국민 간 소통의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매번 치러지는 ‘안보 지킴이 공모전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5,949 천대로 전년 대비 1.7%(446천 대)가 증가했으며, 인구 1.98 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유 대수가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화재 또한 증가추세에 있는데,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차량 화재는 11,398건으로 하루 평균 약 10대의 차량이 화재로 소실 되며 올 한해에만 벌써 996건이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후 골든타임 5분이 지나면서 연소가 급격하게 이루어지면 소방차 1대로는 화재진압이 어려워지게 된다. 더욱이 자동차는 휘발유, LPG와 같이 가연성과 폭발성이 놓은 연료를 사용하고 불이 잘 붙는 오일과 전기장치, 가연성 물질이 많아 차량에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차량 전체를 태울 수도 있다.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는 것은 화재 피해를 줄이는 데에 큰 효과가 있다. 차량 화재도 초기 진화가 중요하다. 하지만 자동차에 불이 나고 소방차가 5분 이내에 도착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진 고속도로에서는 더더욱 힘든 일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
세계 각지의 이상기후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에콰도르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에너지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파키스탄과 두바이, 카자흐스탄에서는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하지만 해수면 상승으로 삶의 터전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바닷가나 폭우로 매년 여름 피해를 보는 강가, 더욱 빈번해진 초대형 태풍의 경로 한복판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기후변화는 아직 크게 와닿지 않는 이야기일 수 있다. 환경 및 노동경제학을 연구하는 박지성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지난 16일 뉴욕타임스에 쓴 칼럼에서 바로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재난적인 피해 사례만큼이나, 서서히 누적돼 가는 작은 피해들로 인한 기후변화의 ‘숨겨진 비용’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칼럼에서 소개한 연구에 따르면 “조금 더 더운 날이 며칠만 이어져도 산업재해 발생 건수가 늘어나고, 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낮아진다. 간담을 서늘케 하는 극적인 효과를 내는 재앙은 아니라도 모두 무시할 수 없는 기후변화 위협의 결과이다. 기록적인 폭염이나 태풍, 산불로 발생하는 직접적인 사망 건수만 기후변화의 피해가 아니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그는 “많은 이들이 기후변화가 인간의 삶에 근본적인 위협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