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언론보도에선 자신의 아이가 고열에 시달린다며 119를 부른 부모가 약 2시간 거리의 특정병원으로 이송해달라고 고집을 부렸다는 사연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실제로 구급현장에서 마주하는 구급대상자들은 경증임에도 무조건 자신들이 다니는 병원 혹은 만성질환자들에 한해 약을 타러다니는 대형병원 위주로의 이송을 원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구급대원들이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모든 소방서에 설치된 구급대는 Pre-KTAS(중증도 분류체계) 교육을 수료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해 병원 이송중에 있으며 이는 119구급대원이 응급환자의 주 증상을 초기 평가해 의료기관에 사전에 수집한 정보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신속하게 병원 선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와 같은 사항이 지켜지지 않고 무분별하게 장거리 이송 및 특정병원으로의 쏠림현상이 발생할 때는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해 생명이나 악화 가능성이 높은상태의 환자의 소생에 치명적일 수 있으며 나아가 해당 지역의 구급차가 장시간 부재하는 공백시간이 발생한다. 또한 이를 메우기 위해 인접한 지역의 구급차가 들어오고 나가며 그 공백은 점점 늘어나고 그로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발생 현황은 총 612건으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보급량과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사고 발생 건수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속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군으로는 스마트폰,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자담배, 블루투스 헤드셋/헤드폰 등이 해당한다. 화재 발생 현황으로는 전동킥보드가 467건(76.3%), 전기자전거 84건(13.7%), 휴대폰 29건(4.7%)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으로는 눌리거나 찍히는 등의 외부 충격, 온도가 높은 차량 내부 배터리 장시간 보관, 소파·침대 등에서 충전, 공식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 사용 등 다양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312건(51%)이 과충전에 해당했고, 비충전 60건(9.8%), 보관 중 49건(8%) 사용 중 44건(7.2%) 등 순이었다. 발생 장소 등을 살펴보면 공동주택 299건(48.9%), 거리/공터 117건(19.1%), 단독주택 65건(10.6%) 순으로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 주거지에서 발생 건수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재 예방을 위한 올바른 사용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무장단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하면서 중동 지역 내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스라엘이 27일 F-15 전투기 편대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부 외곽을 공습,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90여 발을 쐈다. 목격자들은 베이루트에서 총성이 들렸고 레바논 군대가 시내 중심가에 탱크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최소 20m 깊이의 분화구를 남길 만큼 강한 폭발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며 베이루트를 뒤흔들었다는 게 목격자들의 증언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도 “헤즈볼라 지원은 모든 무슬림의 의무”라며 “나스랄라의 피는 복수 없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누구든 우릴 때리면 우리도 때릴 것”이라며 오히려 레바논과 인접한 북부 국경으로 탱크 등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켰다. 제5차 중동전쟁의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지난 9월 28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나스랄라가 사망하면서 이란을 포함한 무장동맹 ‘저항의 축’은 보복 의사를 밝혔다. 이란은 지난 7월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적법절차를 거쳐 개최되는 정당한 집회라 하더라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하 집시법) 제 14조 및 동법시행령 제 14조에 의거해 확성기 등 소음 기준을 준수해야한다. 경찰에서는 집회 소음관리 및 안전한 집회관리를 위해 소음측정팀을 현장에 배치, 수시 소음측정을 하며 집회관리를 하고 소음측정기는 「환경분야 시험ㆍ검사 등에 관한 법률 제 11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 7조, 제8조」에 의거, 환경부장관의 형식승인을 득한 것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관할 경찰서장은 기준초과 소음을 발생시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에는 집회 주최자에게 기준이하 소음유지 또는 확성기 등의 사용 중지를 명하거나 확성기 등의 일시보관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 2024년 8월 6일부터 개정 시행된 집시법 시행령은 집회ㆍ시위를 통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일반 국민의 사생활 평온 등 공공의 안녕질서를 조화롭게 보호하기 위해 집회ㆍ시위의 소음 기준을 5데시벨(db)씩 강화하되, 주거지역ㆍ학교ㆍ종합병원의 야간ㆍ심야 시간대 소음기준은 10데시벨(db)씩 강화했다. 배경소음도가 소음기준을 초과하는 경우에 적용하는 ‘기준소음도’를 신설했으며 경찰에서는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합법촉진ㆍ
선선한 날씨가 시작되는 가을철은 뱀 물림 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 뱀은 겨울잠에 필요한 영양분을 확보하기 위해 가을에 더욱 할발하게 먹이 사냥에 나선다. 실제 가을에 뱀 포획 신고가 많이 접수되는데 등산이나 벌초 중의 뱀 물림 사고도 빈번히 일어난다. 뱀 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산에 오를 때 잡초나 풀이 많은 곳을 긴 막대기로 헤집으며 확인하는 동작이 필요하다. 벌초 시에는 헬멧이나 장갑 등 보호장비를 착용한다. 향이 강한 로션이나 향수는 뱀을 자극할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한다. 만약 뱀에게 물리면 절대 뱀을 잡으려 하지 말고 즉시 물린 장소에서 멀리 떨어져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한다. 물린 부위에 악세사리가 있을 경우 악세사리를 제거하고 물린 부위는 10㎝ 위(심장에 가까운 쪽)를 폭 2㎝ 이상의 넓은 끈이나 천으로 묶는다. 묶는 세기는 묶은 후 손가락 하나가 통과할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물린 부위는 입으로 빨아내거나 약물을 도포하지 않는다. 물림 사고 후에 구토를 할 수 있으므로 옆으로 눕는 자세를 취하고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환자를 관찰한다. 필요하다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가을철에는 야산뿐만 아니라 풀숲이 있
추석 당일까지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지난 20일부터 ‘물 폭탄’ 수준의 가을 폭우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남부지방 일대는 그야말로 ‘물 폭탄’을 맞았다. 광주 전남지역도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전남지역은 수확을 앞둔 벼 피해가 컸다. 순천 도심은 거리가 강처럼 변했다. 한 시간 만에 11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진도군은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으며 상점들이 침수됐고 하천이 넘쳐 도로와 산책로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였다. 20일 21일 사이 300㎜가 넘는 비가 내린 순천 도심은 거리가 강처럼 변했다. 논과 밭 등 농경지가 물에 잠겨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이번 폭우로 전남에서는 수확을 앞둔 벼 222헥타르에서 피해가 났고 소방본부에는 4백 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여름 장마철도 아닌 가을, 그것도 10월을 앞둔 9월 하순에 역대 최고급으로 내린 이번 극한 호우는 전례가 드물 정도로 장기간 이어진 불볕더위 뒤 갑자기 찾아왔다.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며 정체해 있던 북태평양기단에 약화한 태풍 풀라 산(열대저압부)의 강력한 비구름이 더해지면서 극한 호우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안 그래도 긴 정체전
여러분은 119에서 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시행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주말, 공휴일 갑자기 아플 때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지 막막했던 경험 한번 쯤은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시도본부별 119종합상황실 내 구급대원이 24시간 응급의료정보와 병원·약국 안내, 질병 상담, 응급처치 지도 등을 제공 하고 있다. 최근 건강과 안전에 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와 준비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고 정확한 의료상담은 생명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이용하면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응급처치를 안내하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지켜 심정지 같은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즉,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조금 더 차분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적절한 처치나 행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재외국민을 위한 재외국민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톡, LINE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전자우편(이메일), 119안전신고센터 누리
어느덧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한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들을 만나고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여느 때와 다름없이 고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만으로도 풍족하고 기분 좋은 생각이 들 것이다. 모두가 행복한 추석을 보내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안타깝게도 매년 추석 연휴에는 적지 않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주택화재는 전체 화재 대비 19.9%, 전체 사망자 67.1%로 1,567건의 화재와 1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한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소방서와 원거리, 좁은 골목길, 소방시설이 부족한 위치 등에 소재할 경우 화재로 인한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만약 화재가 발생하였다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화재를 진압하기 위하여 필요한 대비가 필요한데 바로 그것은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초기진압에 도움을 주는 소방시설로 초기 화재 시 소방차 한 대의 위력을 가진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발생 시 경보를 울려 인명피해 방지에 큰 도움을 주는 대표적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2023년 8월 여수시 안산동에서 발
가족과 친척을 만나기 위해 귀성길에 오르는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추석 명절 기간 또는 전에는 차량의 운행 빈도가 높아지며 엔진 과열과 부주의 등으로 인해 차량 화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에 차량용 소화기를 차내에 비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차량용 소화기는 화재 시 초기에 사용할 경우 소방차 한 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현행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에서는 차량용 소화기를 7인승 이상 자동차에 의무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12월 1일부터는 관련법 개정ㆍ시행으로 5인 이상의 승용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에 차량용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한다. 차량용 소화기는 인근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 가능하다. 구입할 때는 용기 표면의 ‘자동차 겸용’ 표시와 한국소방산업 기술원(KFI) 인증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장거리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진압에 큰 도움이 되는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할 것을 당부드린다.
올 여름 길었던 폭염도 서서히 누그러지고 어느덧 풍요로운 가을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추석은 가족과 친지가 모여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즐거운 날이지만 그만큼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도내 추석 명절 기간 발생한 화재는 총 79건이며 이로 인해 5명이 부상당하는 인명피해가 나왔다. 화재 발생 장소로는 주거시설(25.3%), 임야(15.2%), 산업시설(12.7%) 순으로 많았으며 원인은 부주의(55.7%)가 대다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소방은 매년 추석 연휴 특별경계근무기간을 지정해 24시간 안전을 위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추석 명절 대비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해 다중이용시설, 주거취약시설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화재예방 안전수칙과 차량용 소화기 비치 홍보 등 화재예방활동에도 주력한다. 이번 지면에서는 추석을 안전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안전수칙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첫째, 가스밸브와 전기플러그를 철저히 관리한다. 집을 비우기 전에는 가스밸브를 잠그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플러그를 뽑아 가스 누출과 누전 등에 의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얼마 지나면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추석연휴에 풍성하고 즐거워야 할 자리에 관심부족으로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반복하여 발생하고 있다. 2023. 12.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시민들의 피난요령 인식과 아파트 소방시설(스프링클러, 방화문)이 미흡하여 화재규모대비 인명피해가 다수발생(사망 2, 단순연기 흡입 36)하였다. 최근 사례와 같이 고층건물이 많은 요즘에는 화재가 발생하면 그 피해가 엄청나다. 우리가 평안하고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화재 초기에 큰 힘을 발휘하는 ‘주택용 소방시설’ 부모님 댁에 선물 하는 것은 어떨까.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와 화재 발생 시 경보를 울려 대피하도록 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2019년 ~ 2023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507건으로, 35명이 숨지고 122명이 다쳤다. 하루 평균 114건의 화재가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친 셈이다. 재산피해는 219억으로 집계됐다. 주택화재는 다른 화재에 비해 면적당 가연물의 양이 많아 연소 확대가 급격
뜨거웠던 여름이 끝나가듯 어느덧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오늘은 이 풍요와 기쁨의 명절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좋은 선물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8월 24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마천동의 한 빌라 세대 내에서 단독경보형감지기의 경보음이 울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문을 강제개방하고 내부에 진입해 가스레인지 위 의류에 불씨가 붙은 것을 보고 안전조치를 취했다. 소방서는 거주자가 가스레인지 위에 빨래를 올려두고 외출한 사이 의류가 착화되며 연기가 나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작동했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다른 화재보다 인명피해 발생 위험이 큰 주택화재를 가장 간단하게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감지기·소화기)” 설치이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단독으로 화재를 감지, 자체 내장된 벨을 통하여 거주자에게 화재 발생을 초기에 알려주는 중요한 소방시설이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건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기설비는 필요 없고, 천장, 벽 등 어느 곳이든 손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대피까지 필요하지 않은 소규모 화재의 경우 가장 쉽게 진압할 수 있는 방법은 소화기를 이용하여 초기소화를 하는 것이다.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