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탁상훈 기자 | “3세트를 내줬다면 경기도 내줬을 거다. 기립박수를 받기에 충분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남자 단식 디펜딩 챔피언이 첫 번째 월요일에 센터 코트에서 시작하는 것은 윔블던의 전통 중 하나다. 관중석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조코비치가 첫 라운드에서 한 번도 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첫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도 전통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권순우와의 경기가 진행되면서 그 기록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순간이 들게 했다. 27일 100년된 윔블던 센터 코트의 닫힌 지붕에 비가 한동안 내리는 가운데 노박 조코비치가 드롭샷, 큰 인사이드 아웃 포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권순우를 상대로 힘겨운 오프닝 라운드를 통과했다. 권순우는 최근 몇년간 윔블던 왕자인 조코비치를 맞아 선전했고 조코비치는 고군분투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에 출전할 수 없었고,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에게 패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8월말 US오픈에 출전을 못할 수도 있다. 미국은 호주처럼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윔블던이 그에게는 올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출전일 수 있다. 윔블던 이후에 내년 롤랑
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로 유럽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헝가리 매체 ‘라이너’는 28일 “레알이 또 한 명의 인증된 스타 영입을 준비 중이다”며 손흥민의 이적설을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의 놀라운 속도와 기술은 레알의 역습에 완벽하게 들어맞을 것이다”면서도 “토트넘 홋스퍼와 2025년까지 계약 관계이기에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넘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손흥민은 올해만 15골을 몰아치면서 쾌조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리그 23득점으로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손흥민의 득점왕은 아시아 선수 최초 기록이라는 대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살라와 비교해 페널티킥 득점이 없다는 부분에서 순도가 더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해리 케인과 함께 EPL 최다골 합작 듀오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만들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알이 손흥민을 다시 영입 리스트에 포함한 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유럽 이적 시장 사정에 능통한 기자 루디 갈레티에 따르면 손흥민은 레알이 영입 후보에 올려 놓은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의 높아진…
전남투데이 김홍재 기자 |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를 방출하고 좌완 토머스 파노니를 새로 영입했다. 28일 기아는 새 용병 투수 파노니와 연봉 30만 달러(이적료 별도)에 계약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로니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파노니는 30일 입국한 뒤 메디컬 체크 등을 한 후 구단에 공식 합류한다. 파노니는 201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 9라운드 전체 261순위로 입단했다.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MLB 통산 성적은 2시즌 49경기(선발 13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5.43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동안 통산 157경기(선발 124경기)에 나서 43승 33패 평균자책점 4.09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삭스에서 선발투수 보직으로 14경기(선발 12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 중이다. 185cm의 키에 몸무게 92kg인 파노니는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야구 분석 사이트 브룩스 베이스볼은 이번 시즌 파노니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
전남투데이 여인백 기자 | 스롱은 강했다. 관중석에선 ‘스트롱’(Strong)이라는 응원 문구도 등장했다. 부모님 앞에서 우승한 그는 감사의 합장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26일 밤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023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서 이미래(TS샴푸)를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1:9 10:11 11:0 11:1 9:11 3:11 9:4)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2연패이자 통산 3승. 부모님 앞에서 우승해 더 감격스러웠다. 스롱은 경기 뒤 “엄마, 아빠의 응원을 받는 게 꿈이었는데 드디어 엄마, 아빠가 지켜보는 경기에서 우승을 선물해드릴 수 있어서 평생의 꿈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피아비의 아버지는 “딸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 대한민국에서 유명해진 딸이 무척이나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이날 결승전은 스롱의 집념과 투혼이 빛난 한판이었다. 1~2세트를 팽팽한 대결 끝에 주고받은 스롱은 3세트 이미래를 0점에 묶은 뒤 11점에 올라 균형을 깼다. 이어 4세트에도 이미래를 1점으로 묶으며 기세를 올렸다. 스롱은 한 세트만 더 따면 왕
전남투데이 이정방 기자 | 광주체육고등학교 소속 김가현(2년) 학생이 지난 13~16일 강원도 영월에서 개최된 한국 중·고등학교 태권도연맹이 주최한 ‘Sofia 2022 세계 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및 제11회 아시아 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29일 광주체육고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체급별 1위 선수는 세계대회에, 2위 선수는 아시아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으로 국내의 우수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광주체육고 김가현(2년) 선수는 –55kg 체급으로 출전했다. 항상 상대보다 한 수 위의 여유 있는 경기로 얼굴 공격, 몸통 공격을 과감하게 성공해 나갔다.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경기마다 큰 점수를 벌리며 1·2회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3회전 경기가 한차례도 열리지 않는 압도적인 승리였다. 특히 결승전 –55Kg 체급 강자 대전체육고 채윤희 선수와의 대결 또한 일방적인 경기로 진행됐다. 1회전 얼굴 들어차기 선취점을 시작으로 7:1승, 2회전 상단 돌려차기와 들어차기 얼굴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15:3로 승리해 “Sofia 2022 세계 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태극마크를
전남투데이 이일우 기자 | 전라남도가 지속적인 공공체육시설 구축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최적의 동‧하계 전지훈련지로 자리매김하면서, 1천여 팀을 유치, 100억 대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2021년 여름철과 2022년 겨울철 기간 시군별 전지훈련 유치 실적을 평가한 결과 이 기간 전남을 찾은 선수단은 1천40개 팀, 연인원 20만 2천748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는 172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도 연인원(7만 775명)보다 무려 13만 1천973명이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은 186%에 달한다. 전지훈련 장소로 많이 방문한 지역은 해남, 강진, 광양, 여수, 구례 순이었으며 전남 전 시군에서 전지훈련 유치활동을 펼쳤다. 이에 따라 최우수상에 해남군, 우수상에 강진군, 광양시, 장려상에 여수시, 구례군, 노력상에 화순군, 완도군이 선정됐다. 부상으로 최우수상은 6천만 원, 우수상은 4천만 원, 장려상은 2천만 원, 노력상은 1천만 원의 시상금을 지원한다. 전지훈련 주요 운동 종목은 축구, 야구, 육상, 배드민턴 등이다. 서울, 경기, 광주, 전북 등 전국 곳곳에서 전남을 찾았다. 특히…
전남투데이 김영철 기자 | 순천시는 오는 8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남녀프로배구대회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공식 프로배구대회인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는 2019년 순천개최 이후 2020년 제천, 2021년 의정부를 거쳐 3년 만에 다시 순천에서 열린다. 지역 배구 팬들이 더욱 설레는 이유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닫혀있었던 관중석이 활짝 열리기 때문이다. 2019년도 순천에서 개최된 ‘순천·MG새마을금고 프로배구대회’는 역대 최고 수준인 관중 4만 명을 돌파해 32억여 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거둔 바 있지만, 2020년·2021년도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대회를 개최해왔다. 또한 이번 대회는 ‘배구여제’ 김연경의 한국 무대 공식 복귀전이 예상된다. 지난 21일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김연경은 7월 초 팀 훈련에 합류한다. 김연경을 포함한 다수의 배구스타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벌써부터 순천이 들썩이고 있다. 순천시와 (사)한국배구연맹은 그동안 V리그를 볼 기회가 적었던 지역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전남투데이 박수경 기자 | 간혹 축구장에서는 일반 세계의 상식과 기준을 벗어나는 일들이 일어나곤 한다. K리그도 다르지 않다. 문제는 축구가 대중적인 유럽과 K리그의 사정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유럽에선 폭력 사태가 발생한다 해서 축구 인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어차피 축구는 일상이라 팬도 떠날 일이 없다. K리그 현실은 그렇지 않다. 팬 한 명을 모시기 위해 각 구단 홍보, 마케팅 담당자들은 오늘도 땀 흘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K리그를 대중적 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K리그1 2022 16라운드가 펼쳐진 지난 1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밖에서 수원 서포터스(프렌테 트리콜로)의 고등학생 회원 A군이 서울 유니폼을 입은 고등학생 팬 B군을 들어 올린 뒤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일이 발생했다. 더군다나 다른 수원 팬들은 이를 말리기는 커녕, B군을 둘러싸고 응원가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는 등 이에 동조하였고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B군의 부모는 피해 사실을 접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던 사건이 있었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은 “K리그에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미국 종합격투기 UFC에서 활약 중인 여성 파이터 진 유 프레이(37·미국)는 한국인이었던 아버지의 피가 흐른다. 그는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혼혈이다. 진 유 프레이는 ”내게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는 것은 잘 알고 있고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혼을 하기전 진 유 프레이의 원래 이름은 한국식 이름인 유진희였다. 하지만 진 유 프레이는 안타깝게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없다. 아버지는 진 유 프레이가 어렸을 때 세상을 떠났다. 진 유 프레이는 아버지의 사망 증명서를 받고서야 뒤늦게 사망 소식을 알게 됐다. 그때 아버지가 어머니와 헤어진 뒤 재혼을 했고 이복형제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진 유 프레이는 “저의 또다른 형제들을 만나 사진을 함께 보면서 아버지가 어떤 분이었는지 어렴풋이 상상하곤 한다”며 “한국에서 자라진 않았지만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고 한국말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유 프레이는 공부도 잘했다. 상위 2%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학에서 방사선학을 전공했고 2015년 텍사스 대학교에서 방사선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불과 얼마전까지도 UF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명실상부한 한국 여자 축구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종별여자축구대회 여왕기가 26일 강원도 삼척에서 막을 올렸다. 스포츠서울과 대한축구협회(KFA)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제30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열흘간 삼척복합체육공원 축구구장과 마이스터고, 해양경찰수련원 등 삼척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이한 여왕기는 지난 199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껏 한국 여자축구의 산실로 불려왔다. 여자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은 지소연(수원FC위민)을 비롯해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조소현(토트넘 홋스퍼) 등이 이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지소연은 2006년 서울 동산정보산업고, 2009년 한양여대에서 각각 고등부와 대학부 정상에 오르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10개 팀, 중등부 12개 팀, 고등부 12개 팀, 대학부 7개 팀 등 41개 팀이 참여한다. 개막전인 26일에는 고등부와 대학부 경기로 막을 올리며 중등부는 27일부터, 초등부는 내달 1일부터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형식 대진으로 각축전을 벌인다.
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화순군이 지난 25, 26일 하니움 보조구장에서 ‘제3회 화순군수배 족구대회’를 열었다. 화순군·전라남도 족구협회가 주관하고 화순군족구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 광주·전남 족구 동호인 105개 팀, 700명이 참가, 우승을 향한 열띤 경쟁을 펼쳤다. 경기는 일반 1·2·3부, 50대부, 관내부 총 5개로 나눠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부문별로 우승 1팀·준우승 1팀·3위 2팀·최우수 선수 시상 등 풍성한 시상으로 동호인 모두 즐기는 대회가 됐다. 개회식이 열린 26일에는 구복규 화순군수 당선인, 최규범 화순군체육회 회장, 장유신 전남족구협회장 등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시축, 경품추첨 등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화순군 관계자는 “대회 참가자 모두 부상 없이 잘 치러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동호인들이 마음껏 경기를 펼칠 수 있게 체육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가 26명으로 확대된다. 영국 BBC는 6월 24일(이하 한국시간) “FIFA가 올해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26인 스쿼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본래 국제 대회의 최종 엔트리는 23인으로 구성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FIFA는 코로나 바이러스 펜데믹 이후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 카드를 늘리면서 엔트리도 확장하는 것을 임시 승인한 바 있다. 지난 14일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제136회 연례총회를 통해 경기당 교체 인원을 5인으로 영구적으로 확정하는 안을 비준함과 동시에 대회 주최 측의 재량으로 최종 엔트리 역시 26인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엔트리는 종전보다 3명 늘어나고, 예비엔트리 역시 35명에서 55명으로 바뀐다. 카타르월드컵 엔트리 확대는 코로나19가 주 요인으로 월드컵 기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선수단을 운영하는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난해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최종엔트리도 26명이었다. 카타르월드컵은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H조에 편성됐고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최종엔트리가 확대되면서 선수 기용의 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