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은행이 고객의 해킹 의심 신고로 발 빠르게 예금인출을 제한해야 하지만 은행은 아무런 조치 없이 7천만 원가량을 인출해 줘 물의를 빚고 있다. 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는 나씨(65)에 따르면 지난 4일 지인으로부터 조문 문자를 받고 생각 없이 확인 버튼을 눌렀는데 이후부터 핸드폰에 광주은행 대표번호만 표시되고 금융거래가 되지 않아 이를 의심, 5일 피싱범이 찾아가기 3시간 전에 광주은행에 전화로 핸드폰이 해킹된 거 같으니 광주은행에 계좌 점검을 요구했지만, 은행은 이상이 없다며 계좌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같은 날 12시 신고 3시간 후 피싱법들은 나 씨의 계좌에서 약 7천만 원가량을 인출해갔다는 것이다. 나 씨는 은행을 찾아가 광주은행의 부실 대응으로 고객이 손해를 입었다며 은행에 피해 보상을 요구했지만, 은행은 부실 대응을 인정하지 않았고 보상을 거부했다며 10일 은행을 찾아가 항의하고 12일부터는 광주은행 정문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나 씨는 최근 전화금융사기의 수법들이 다양해지는 이 시점에 고객의 피싱 신고까지 무시하며 안일한 대처를 한 광주은행을 이해할 수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광주 서구의회 전승일 의원은 제314회 임시회에서 ‘광주광역시 서구 화재안전취약주택 피난구조설비 설치 지원 조례안(이하 피난구조설비 조례)’과 ‘광주광역시 서구 노인 지역사회 통합 돌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하 통합 돌봄 조례)’이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피난구조설비 조례는 화재에 취약한 일반 가정집에 완강기 설치를 지원하는 조례이며, 통합 돌봄 조례는 노인의 요실금치료기를 지원하여 지역사회 정주여건 향상에 기여했다. 전 의원은 “'소방시설법'에 따라 5층 이상 아파트 및 비주거용 건축물 등에는 소화·경보·피난 구조설비 설치가 의무이지만, 대다수가 거주하는 소규모 주택의 경우 이 법률의 적용을 받지 못해 완강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라며, “소규모 주택에서 화재발생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피난구조설비가 필요하여 이번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통합 돌봄 조례 개정을 통해 요실금치료기 지원으로 ▲노인 삶의 질 향상 ▲약물부작용 차단 ▲요실금 패드, 기저귀 등 일회용 쓰레기 감소로 기후위기 대응 등의 효과가 있다며, 조례 제·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전북 순창군이 공설 화장장을 설치하려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공설 추모공원을 건립하겠다며 주민설명회를 강행하려다 풍산면과 곡성군 옥과면 주민들의 설명회장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9월 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순창군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장소인 순창군 풍산면 행정복지센터에는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주민들이 2층 설명회장으로 이동하는 로비와 계단을 점거하고 “화장장 후보지 선정 백지화”를 요구했다. 예정된 시간에 도착한 최영일 순창군수는 주민들의 대화 요구는 아랑곳하지 않고, 2층 설명회장 입구 로비에서 5분 여 정도 기다리다가 자리를 옮겼다. 순창화장장 반대대책위원회(공동대표 이완준, 남궁 단/ 이하 대책위)는 “순창군정의 주인은 순창군민이다. 2달 전 풍산 주민들과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금곡리 일대에 공설 화장장을 짓겠다”고 “폭탄선언을 해 놓고 지금까지 단 한마디 사과의 말도 없다”며 최 군수의 불통 행정을 질타했다. 대책위는 “〈순창군 장사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하면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설추모공원의 추진은 부지의 공개 모집, 위원회의 구성, 위원회에서 부지의 심사 및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지역 대표 누각 희경루(喜慶樓) 복원 공사가 마무리됐다.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전 남구 구동에 자리한 희경루에서 중건 기념식을 갖는다. 광주시는 전라도 정도(定都) 천년을 기념해 2018년부터 광주공원 일원에 정면 5칸·측면 4칸·팔작지붕·중층누각 형태의 희경루 중건사업을 이어왔다. 광주시는 60억 원을 들여 동국대에 소장 중인 보물 제1879호 ‘희경루 방회도(榜會圖)’를 바탕으로 당시 모습을 철저히 고증·재현해 157년 만에 누각을 옮겨 지었다. 희경루 방회도는 1546년 조선시대 과거시험에 합격한 광주목사 최응룡, 전라감사 강섬 등 동기생 5명이 1567년 20년 만에 희경루에서 어렵사리 조우한 것을 기념해 화폭에 담아 남긴 그림이다. 당초 지난 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잦은 비로 인한 공사 일시중단, 인근 부지 추가 매입에 따른 공사 확장 등의 이유로 준공이 늦춰졌다. 희경루는 19세기까지 실존했던 광주 대표 누각이다. 1430년(세종 12년) 무진군으로 강등됐다가 20여 년 만에 다시 광주목으로 복권된 것을 자축하기 위해 건립한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당시 객사에 딸린 누각으로 관료와 선비들이 만나 아름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전남 곡성군이 민간자본으로 관내 수상레포츠 관광단지를 조성, 경정장 등을 유치하려 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경정장 설치를 불허하면서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이세 이상철 곡성군수는 지난 29일 국민의힘 전남도당(도당위원장 김화진)을 찾아 3,800억 원대 민간투자유치 사업인 ‘곡성 수상레포츠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경정장(모터보트 경주장)허가’ 재신청 계획을 밝히고 협조를 요청했다. 곡성군은 지난해 4월 민간투자사인 레스터파트너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곡성읍 학정리·신기리 일원에 2025년까지 총사업비 3천800억 원을 전액 민자로 투입, 개발하는 ‘수상레포츠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기 위해 두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난해 12월 20일 경정장 경주시행 허가 신청을 문체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문체부는 ‘경정 분야 매출액 및 매출 총량 지속 감소, 사행산업의 과도한 확산 방지와 건전성 제고 필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매출총량 및 영업장 총량 규제 등 의결사항 관리 등을 불허 사유로 제시’하며 올해 3월 6일 경정장 사업을 최종 ‘불허’ 결정한 바 있다. 이 군수는 “2022년 경정사업 매출 현황은 코로나
전남투데이 김완규 기자 | 폭우 수재민돕기 문화자선공연이 26일 해남군민광장 야외무대에서 '해남예술인 하나되다'라는 주제로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해남지회(회장 김완규)와 전라도문화예술진흥원(사협)이 공동주관하고 해남군, 해남군체육회, 해남군 장애인체육회, 해남문화원, 해남군기자협회, (사)대한기자협회 해남군지회, 좋은음향, 복지기획사 등 후원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사)해남예총 김완규 회장은 "중부지방 등 수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 다소 위안이 되고자 공연문화를 준비하고 지역사회단체와 거버넌스를 통해서 지역문화를 정착해 나아가고 특히 예술인들의 역량강화에 따른 자발적 자신들의 가치창출을 위해 참여를 제안하였고 지역예술인들이 처음으로 기부를 하며, 공연을 갖는 뜻깊은 시간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화공연에 참석한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해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 지사장 김재식, (사)해남예총 회장 김완규, 송지땅끝농협 조합장 송영석, (사)남도아리랑 이사장 최영남, 전라도문화예술진흥원 부이사장 박동운, 채선동문화사업단장 최순동 등이 참여했으며 지역예술인 42팀이 자선공연을 가졌다. 특히 이번 자선문화공연에 참가한 송지땅끝마을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전라남도는 공공기관 경영 효율과 혁신을 위해 13개 출연기관과 의료원을 포함한 15개 출연기관장의 경영평가를 한 결과, 전남사회서비스원과 청소년미래재단 등 4곳이 ‘가’ 등급을 받아 전년보다 2곳이 늘었다고 밝혔다. 경영평가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8조에 따라 출자·출연기관의 전년 경영실적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기관평가와 기관장평가로 구성된다. 기관을 대상으로 한 경영실적 평가 결과, 평균 88.09점으로 지난해보다0.86점 올랐다. 기관장 대상 성과평가 결과 평균 89.76점으로 지난해보다 0.36점 소폭 하락했다. 이번 경영평가는 2022년 경영실적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동안 실시했다. 기관별로 출연기관 경영실적 평가와 기관장(CEO) 성과평가로 나눠 리더십, 경영시스템, 자치단체 정책 준수, 일자리 확대, 사회적 책임 등 지표로 각 기관의 경영성과를 심층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경영평가가 일률적 지표로 진행돼 각 기관의 전문성이나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어, 올해는 기관별로 운영사업에 대한 정량 및 정성 평가지표를 다르게 정하고, 그에 따른 경영성과를 평가했다.
전남투데이 탁상훈 기자 | 담양군 소상공인연합회는 2023년 담양군 도시재생 사업 주민공모프로그램 참여하여 담양 터미널부터 만성교까지 중앙로 중심으로 30년 이상된 가게들을 대상으로 소상공인들의 재미있는 삶의 이야기들을 영상과 책으로 제작했다. 담양군 담빛청소년 문화센터 1층 로비에서 9월 8일부터 10일까지(3일간)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시회를 가진다. 담양군 소상공인 연합회 회장 송진현은 이번 ‘30년 가게 지기’ 행사를 기점으로 하여 담양군 12개 읍면에 3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가게를 대상으로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여 후세대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 하남산업단지에서 외국인이 무면허로 몰던 승용차가 주차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를 포함한 탑승자 3명이 모두 숨졌다. 31일 오전 1시 26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내 도로에서 승용차가 갓길에 주차된 17t 트럭을 들이받았다는 목격자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구급대원은 사고차량 안에서 외국인 3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숨진 외국인들은 튀르키예 국적 20대 남성 3명으로 확인됐다. 운전자는 자동차 운전면허 취득 이력이 없는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운전자 채혈을 통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오페라 ‘박하사탕’이 오는 9월 5일~6일, 양일간 광주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이 무대는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제13회 정기공연으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을 원작으로 한 1980년 5월 광주, 공수부대원으로 투입된 한 남자의 사랑과 파멸을 다룬 사실주의적 비극 오페라이며 휴먼드라마이다. 오페라 <박하사탕>은 지난 2019-2020년 콘서트 오페라로 선보인 이후, 대중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은 물론 예술적으로도 한국 창작 오페라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주목받으며 평단 및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특히 명확한 우리말 대사,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 인물들의 복잡하고도 내밀한 심리 묘사는 오케스트라와 어우어져 한편의 장대한 서사극을 연출하고 있다는 평이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은 문화적으로도 많은 예술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 문학, 시, 음악, 영화 등에서 많은 작품들이 나왔으며, 국민들의 역사의식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실제 오월 광주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월 광주는 누구에게나 불편한 진실이다. 오월 광주는 피해자들에게도, 가해자들에게도, 먼 곳에서 무지
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광주상생카드 사용처가 소상공인 중심으로 개편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9월 30일 자정부터 연매출액 30억 원을 초과하는 가맹점에 대해서는 광주상생카드 사용이 제한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종합지침’에 따른 것으로 전국적으로 해당되는 사항이다. 사용처를 소상공인 중심으로 개편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고자 하는 취지다. 제한 대상이 되는 가맹점은 일부 대형 슈퍼마켓과 편의점, 병원, 약국, 주유소, 대형음식점, 학원 등 연매출액 30억원이 넘는 가맹점 2600여 곳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상생카드 가맹점의 3.7% 수준이다. 광주시는 이들 가맹점에는 사전 안내문을 발송해 가맹점 자진 철회를 독려할 방침이다. 가맹점 자진 취소(철회)는 ‘광주상생카드 가맹점 등록신청’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광주시는 의견 제출 등 절차를 거쳐 사용 제한이 확정된 가맹점을 추후 광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신규 가맹점 신청도 ‘연 매출액 30억 원 초과 가맹점’의 경우 25일부터는 등록이 제한된다. 또 지역 내 자금순환 및 소비 진작 효과를 높이기 위해 10월 4일부
전남투데이 임정용 기자 | 교회행사 중 심장 정지를 일으킨 60대 여성이 해양경찰관의 심폐소생술 덕택에 목숨을 건졌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인창)에 따르면, 여수항공대에서 전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팽동기 순경(41세)은 지난 9월 3일 가족과 함께 경남 밀양을 방문했다. 목사로 사역했던 부친의 퇴임과 관련된 교회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행사가 막바지에 이른 오후 2시 무렵, 신도 중 한명이 갑자기 쓰러졌다. 행사장 밖에서 주변 정리를 하던 팽 순경은 사람이 죽어간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반사적으로 현장으로 뛰어갔다. 의식이 없고 목쪽의 맥박이 잡히지 않는 것이 전형적인 심 정지 때의 환자 상태였다. 팽 순경은 즉시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30회씩 심장을 세차게 누른 다음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다시 실시하기를 4회째, 마침내 환자가 눈을 깜박거리기 시작했다.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고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것이다. 팽 순경은 “해양경찰로서 일단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현장으로 뛰어갔지만, 인명구조자격증을 딴 이후 실제 응급상황을 접한 것이 처음이라 제가 제대로 CPR을 실시하고 있는지 걱정스러웠는데 숨을 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