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국제평화음악제 조직위원회는 서양화가 임승한과 음악인과 함께하는 'Void With Muse'를 지난 1월 13일부터 2월 17일까지 36일간 미술과 음악이 함께하는 전시회를 화순군 도곡면 델리프랑스 2층에서 개최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에 예술가와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광주국제평화음악제'의 성공 유치를 함께 기원하였다. 독립운동가이자 한국의 대표 시인 윤동주(1917~1945)는 1941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고 하였으나 일제의 검열로 발간하지 못하고, 육필원고를 전남 광양에서 살고 있던 친우인 정병욱(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1922~1982)에게 맡겨 보관하여 보존되다가 1948년 간행되어 잊혀 질 뻔한 그의 시가 세상에서 빛을 보게 되었다. 광주시 출신이며, 전남 광양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세종 작곡자는 윤동주의 대표 19개 작품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시민과 청소년에게 더 널리 알리고자 윤동주의 시를 훼손하지 않고 작곡을 진행하여 2022년 5월에 발표하였다. 지난 20일 'Void With Muse'에는 윤동주 시인이 갈망하던 '평화', '희망'을 대한민국과 세계에 널리 전파하였다.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 롯데갤러리는 3월 24일까지 사진작가 박현진의 ‘ROMANCE 로망스’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현진 작가의 작품을 광주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박현진 작가의 작품들은 주로 디지털카메라를 통해 포착된 이미지나 순간들을 담아낸다. 촬영된 사진의 색을 빼서 흑백으로 만든 후 색감 테스트를 하고 잉크젯 프린터로 최종 작업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사진보다 판화 같은 방식에 가깝다. 사진은 사실이 아닌 예술적 표현으로써 활용되는 것이다. 작품 표면에 여러 겹으로 겹쳐지는 미세한 컬러의 입자들이 만들어내는 결과, 색채는 자연의 겹에 상응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색 입자의 추상적 효과가 극대화된 작가의 작품들은 평면과 색채 실험의 회화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사진과 회화 그 어딘가와 개념과 구상의 중간쯤 자리한 듯 보이는 그의 작품들은 사진이라는 매체를 넘어서 형식과 의미 양쪽에서 다양한 여지를 열어둔 듯 보인다. 본대로가 아니라 느낀대로 색을 칠하는 회화같은 그의 작업에서, 사진은 실재하는 사실의 풍경을 담아내는 매체가 아니라 다분히 개념적인 예술적 표현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아시아문화박물관 소장품을 연중 기증 받는다. 이번 수증 대상은 아시아 문화 관련 문화재적 가치와 연구, 전시의 활용도가 높은 실물 자료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전통문화를 비롯해 전통의복, 음식문화, 전통음악, 공연, 공예, 종교, 신화‧설화, 도시문화, 건축, 세계유산 등 다양한 주제의 자료들이 주요 대상이다. 기증받은 자료는 ACC 아시아문화박물관에 영구 보존돼 기획전시를 비롯한 교육·연구·문화사업 등에 적극 활용된다. 아시아문화박물관은 지난 2017년 ACC 내 등록된 전문박물관으로 아시아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시, 보급, 교육 및 학술적 조사·연구 등을 위해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유·무형의 자료를 수집해 왔다. 현재 아시아문화박물관은 17~20세기 인도네시아 생활용품과 예술품으로 구성된 누산타라 수집품, 중앙아시아 키르기즈 민족의 전통 카펫인 알라키이즈(Ala-kiyiz)와 쉬르닥(Shyrdak) 등 아시아문화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다. 기증 희망자는 기증신청서와 자료(유물 등) 사진 등 관계 서류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제출하면
전남투데이 고서아 기자 | 광주시립교향악단이 381회 정기연주회를 2월 24일 오후 5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No.2’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지휘자 이병욱과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주회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피아니스트 이진상의 협연으로 막을 연다. 피아니스트의 화려한 기교가 요구되는 이 작품은 라흐마니노프의 걸작 중 하나로 20세기 대표적 피아노 협주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쾰른 국제피아노콩쿠르, 홍콩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우승과 동시에 대회 최초로 모든 특별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음악가로서 자리매김했다. 2018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후반부에 선보일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은 북유럽과 핀란드의 풍토를 강하게 묘사하고 있어 ‘시벨리우스의 전원 교향곡’이라고도 불린다. 핀란드의 국민적 작곡가로 추앙받는 시벨리우스의 작품 중 ‘핀란디아’와 더불어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병욱이 광주시향을 이끈다. 그는 국내외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2024년 첫 번째 GB작가스튜디오탐방으로 김제민 작가를 만난다.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팬데믹 시기 온라인으로 전환된 GB작가스튜디오탐방의 대면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에 자리한 김제민 작가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자와 작가가 직접 만나 대화하며 작품에 대한 심층적인 감상의 시간으로 구성된다. 31일 오후 2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작가스튜디오탐방 대면 프로그램은 김제민 작가 작업에 대해 고찰하며 작품의 서사를 살펴보면서 작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작업세계 구축 과정을 참여자가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김제민 작가는 ‘나(정체성)’에 대한 탐구의 태도를 식물이라는 소재에 투영하며, 풀과 잡초의 이미지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그의 개인적인 환경에서 비롯된 정체성과 다양성에 대한 탐구는 나아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다. 작가는 식물에 유희적 태도를 가미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본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전공한 김제민 작가는 현재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제민 작가는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유물 구입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장유물의 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박물관 운영·관리 조례 개정을 추진해 유물 취득의 부적절한 입수 경로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올해 1월 기준 1만7000점의 광주역사 관련유물과 민속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해마다 200~300점의 유물을 구입하고 있다. 앞으로 유물구입 계획단계부터 관련 전문가 의견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사전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유물 구입 전 박물관에서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설치한 운영위원회(관련 전문가 13인 위촉)를 통해 목적과 방법, 절차 등을 검토받아 투명성을 높인다. 유물 구입방식은 공개구입을 원칙으로 하고, 유물의 가치평가를 통한 구입여부, 가격 등을 결정할 감정심의회의 인적 구성을 강화한다. 감정심의회는 지난해까지 3~5명(박물관 운영·관리 조례 근거, 3인 이상 7인 이내 구성)의 위촉위원으로 구성·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최대 7인까지 심의위원을 확보, 더 치밀하고 객관적인 감정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시민공개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한 모든 유물에 대한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광주시립미술관과 수학과 예술 분야 등의 협력을 통해 관련 분야 활성화 및 전문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산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수학과 예술의 발전을 위한 콘텐츠 공동개발 및 운영 협력, 수학과 예술분야 콘텐츠 활성화와 인적·물적 자원 교류, 상호 공동 협력과 발전을 위한 우호적 관계 확립, 양 기관의 주요사업에 대한 공동 홍보 등을 협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광주시립미술관은 현대미술기획전 ‘우주의 언어: 수’를 준비 중이다. 양 기관은 협약 후 워크숍을 통해 수학과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기관의 노력을 소개했다. 이후 ‘우주의 언어: 수’에 참여하는 작가와 교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수리연 수학문화정책연구팀의 유명산 팀장은 수리연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학문화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고, 수학과 미술을 포함한 예술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홍성미 미술사 박사는 수학과 미술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통해 미술사 속의 수학에 대해 소개했다. 김현민 소장은 “이번 광주시립미술관과의 협약을 통해 수학이 예술 분야에서도 중요한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별빛천문대에서 아름다운 겨울 밤하늘을 즐길 수 있는 올해 첫 야간천체관측 행사로 밤하늘 관측대장 그리고 번개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밤하늘 관측대장은 천체망원경에 대해 배우고 직접 사용해보는 망원경 체험 교육프로그램으로 18일에 운영된다. 참가자는 천체망원경을 직접 설치해보고 자유롭게 조작하며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으로 천체를 촬영하고 직접 찍은 천체사진을 인화해 기념품으로 가져갈 있다. 번개관측은 날씨가 맑아 천체관측을 하기에 최적인 날에 운영되는 당일 모집 교육프로그램으로 별빛천문대 천체관측에 집중해 밤하늘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월 번개관측은 16일과 30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운영여부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당일 오전 10시에 결정된다. 번개관측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밴드 ‘국립광주과학관 별빛천문대 번개관측’에 가입하면 확인할 수 있다. 관측일 날씨 상황에 따라 천체관측이 어려워질 경우 대체프로그램으로 미니어처 망원경 만들기와 전시장에서 실내 관측체험을 운영할 예정이다. 별빛천문대 야간천체관측은 매달 운영되며, 천문교육과 특별천문행사를 포함한 2024년 별빛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추운 겨울을 이겨 내고 선연한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의 전령, 홍매화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봄의 희망을 마주하는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지스트는 교내 전시 공간인 오룡아트홀의 2024년 첫 초대전으로 장용림 작가의 ‘다시 꽃이 온다’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의 빛깔을 내기 위해 작가가 전통 채색화를 현대적 기법으로 재해석한 총 33점의 한국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남대학교 미술교육학과 및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장용림 작가는 롯데갤러리, 광주시립미술관, 금호갤러리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을 진행했으며, 광주문화예술상 의재 허백련 특별상을 수상했다. 장 작가는 주로 한국적인 소재에 문학적 서정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며, 작품 속 꽃이 피고 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삶의 숭고함, 자연의 호흡, 자연과 인연의 어우러짐 등을 표현해 왔다. 오룡아트홀을 가득 수놓은 달빛을 머금은 백매화, 달항아리 안에서 숨을 쉬는 듯한 목화꽃, 청아하고 맑은 기운을 뽐내는 청매화가 담긴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채로운 심상을 끌어내며 멀리서 서서히 다가오는 봄을 또 한 번 기대하게 한다. 특히 연붉은 봄바람이 화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이 주관한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11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개최된 이번 음악회는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음악회는 국내·외적 명성을 얻고 있는 각급 대학교수를 포함해 유명 음악인들로 구성된 문화신포니에타 출연팀들이 무대에 올라 대중들에게 친숙한 세계 명곡 여행, 정다운 우리 가곡, 오페라 향연, 기악 앙상블 순서로 진행됐다. 1천500여 석의 관람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으며 피날레에는 출연진과 관객이 다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이번 음악회의 의미를 더했다.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은 김대중 정신과 가치를 널리 알려 나갈 수 있는 각종 기념사업과 연구·학술활동, 하의도 생가탐방을 비롯해 남아공의 넬슨만델라재단, 독일의 빌리브란트재단과 학생교류 국제연대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도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정책사업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일환으로 라오스의 문화자원관리자 양성에 힘을 보탠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8~12일까지 ACC 문화교육실에서 라오스 문화자원관리시스템 관리자 대상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IT 핵심요원 육성 및 문화자원관리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라오스 문화부 및 국립박물관, 국립도서관, 루앙프라방왕실박물관 실무자 등 7명이 참여했다. 연수는 디지털문화자원관리시스템 운영 실무‧실습과 문화자원의 입력‧수정‧변경을 위한 프로그램 코딩 기초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연수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수료식을 갖고 교육을 마친 실무자 7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이번 연수는 ACC가 지난 2022년부터 라오스 문화부와 추진하고 있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이다. ACC는 지난 2022~2023년에도 라오스 문화부 및 국립박물관·도서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디지털문화자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에 관한 초청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앞으로도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가의 문화자원관리 실무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박소빈을 초대해 ‘박소빈: 용의 신화, 무한한 사랑’을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5~6전시실에서 3월 24일까지 개최한다. 박소빈은 인간 존재의 문제, 그 본질을 찾아가며 인체 작업으로 작품을 시작해, 보다 내면적 표현을 위해 동양미술사, 동양미학 등 동양 사상을 바탕으로 ‘용’이라는 상상의 동물을 만나게 되었다. 일찍이 대학 시절,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접한 ‘용’ 형상과 부석사 설화는 평생의 화두로 자리잡아 독특하고 극적인 장면을 구현하게 했다. 또한 독자적인 연필드로잉 형식의 완성도 높은 작품세계를 널리 알리며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박소빈의 대학시절 작품, 1991년 ‘21살, 시대의 자화상’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진화하는 ‘용, 그 신화’를 선보인다. 2024년 갑진(甲辰)년 ‘청룡의 해’를 맞아 신작 ‘용의 부활, 무등의 신화’는 광주 무등산 줄기에서 시작된 민주주의 영혼으로부터, 새로운 신화, 즉, 여기 광주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부활이라는 신화를 창조한다. 처음 전시되는 그의 대형 애니메이션 작품 ‘미르 사랑, 용의 무한한 신화’는 용의 무한한 사랑의 에너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