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여가

국가대표는 끝났지만 계속되는 김연경의 배구

잠실 찾은 6000명 팬과 함께 국가대표 은퇴 경기
유소년 스포츠 발전을 위한 ‘KYK 재단’ 출범식

 

전남투데이 김보성 기자 | 김연경이 이틀간의 국가대표 은퇴 행사를 치렀다. 김연경의 이름을 걸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8일에는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9일에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을 개최했다.


김연경은 2021년 태극마크 유니폼을 반납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3년이 지난 지난 8일 은퇴 경기를 가졌다.
김연경이 이끄는 ‘팀 대한민국’과 절친 양효진의 ‘팀 코리아’가 맞붙었다. 한국 배구의 오랜 기둥이었던 김연경의 은퇴를 기념하는 성대한 ‘배구 축제’였다.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잃지 않던 김연경도 경기 종료 후 은퇴식에선 눈물을 흘렸다. 


김연경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 경기를 뛰었던 순간, 항상 태극마크를 꿈꾸며 운동을 했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며 “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리 그라사 국제배구연맹(FIVB) 회장은 김연경의 은퇴 경기 영상 축사에서 “전 세계 수백만명의 훌륭한 롤모델이자, 배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예우했다.


이날 올스타전은 김연경, 김수지, 염혜선, 임명옥 등 국내 선수와 쉐일라 카스트로(브라질), 미유 나가오카(일본), 플레움짓 틴카오우(태국) 등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팀 스타’와 ‘팀 월드’로 나눠 대결했다. 김연경이 속한 팀 스타의 지휘는 세자르 에르난데스 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맡았고, 팀 월드의 지휘봉은 김연경이 속한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잡았다.


김연경은 올스타전에 앞서 자신의 이름 머리글자를 딴 ‘KYK 재단’ 출범식을 열었다. 김연경은 “유소년 스포츠 발전을 위해 재단 사업을 항상 꿈꿨다”며 “유소년 스포츠가 발전해야 프로 리그와 국가대표까지 발전한다”고 말했다. 배구에만 국한하지 않고 가정 형편 때문에 좋아하는 운동을 하지 못하는 유소년을 찾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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