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는 여러 분야의 사회문제로 빚어진 갈등으로 인해 집회 시위가 열리는 것을 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곤 한다. 과거 집회시위 현장은 도로를 무단 점거하고 행진을 해 교통체증을 일으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집회가 많았으나 최근엔 그러한 모습들이 많이 사라지고 대체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집회를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집회에서는 아직도 본인이나 자신들이 속한 집단의 이익과 목적 달성을 위해 집회 현장에 설치된 경찰통제선을 넘어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마찰을 빚는 경우도 있다. 경찰통제선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3조 제1항에 따라 일정구역 내에서만 집회·시위를 진행하도록 규제하는 것으로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기보다는 집회·시위 참가자들이 경찰통제선 내에서 방해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자유롭게 자신들의 주장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과 동시에 집회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체증 등의 피해가 시민들에게 가지 않게 하려는 취지로 설치하는 것이다. 집회 현장에서 경찰통제선은 집회 주최 측과 경찰과의 약속이지만 이를 침범해 집회를 진행하면 집회 주최 측과 경찰 간 마찰이 일어나게 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경찰에서는 엄격한 법 집행과 함께
경찰청에 따르면 23년 9월부터 최근 6개월간 청소년 대상 온라인 도박 특별단속 결과, 검거된 2,925명 중 1,035명이 청소년이고, 환수된 범죄수익금은 619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청소년 도박이 급증하는 이유로는 청소년 도박은 사다리 게임·달팽이 게임 등 단순 오락 형태를 띄고 있어 도박에 입문하는 과정이 어렵지 않다는 점과 도박을 하는 친구로부터 도박을 소개를 받아 너나할거없이 도박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이다. 청소년 도박의 새로운 문제는 도박의 판돈이 커지며 도박을 통해 도박비를 마련하거나, 남의 물건을 훔쳐 도박비를 마련하고, ‘대리입금’등 소액 사채를 시작하는가 하면, 심한 경우 조건 만남이나 성매매에까지 가담하는 경우가 발생해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이 증가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각 가정과 학교에서는 도박징후가 보이는 청소년을 발견하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전문기관에 연계하고, 경찰은 각 경찰서 SPO(학교전담경찰관)를 활용, 청소년 도박 근절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청소년 도박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8년~2022년) 건설 현장에 발생한 화재는 3,790건이며 사상자는 335명이며 재산피해액은 1,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2,958건으로 78%를 차지했으며 발화원은 용접 작업이 1,805건 48%를 차지했다. 특히 건축공사 현장에는 스티로폼 단열재 등 화재 시 다량의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는 가연성 자재들이 많이 사용되며 이러한 가연성 자재는 불이 나면 연소 확대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 큰 화재로 번지게 된다. 더군다나 용접 작업 불티는 크기가 아주 작기 때문에 곳곳의 빈틈으로 떨어질 경우 연소가 크게 일어나기 전까지 화재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용접·용단 시 발생하는 비산불티의 특성은 1,600℃ 이상 고온의 불티가 발생, 비산되며, 비산된 불티는 풍향, 풍속에 따라 비산거리가 최대 15m 이며 크기는 직경이 0.3~3mm정도로 비산 된 후 상당 시간 경과 후에도 축열에 의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공사 현장 내 화재 예방을 위한 예방 대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용접 작업은 안전관리자에게 사전 허가를 받고 현장 위험성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안전조치를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시작하는 무기한 휴진에 전체 진료 교수의 절반 이상이 참여한다고 한다. 또 세브란스병원은 27일부터 전면 휴진에 들어가고, 서울아산병원 등 다른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논의하는 등 집단휴진이 확산할 조짐이다. 이들 교수에게는 “사람 목숨을 볼모로 삼지 말라”는 환자와 가족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 것 같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정부와 병원 측 불허 명령에도 무기한 집단휴진에 돌입했다. 응급·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는 제외한다지만, 전체 교수 절반 이상이 휴진에 동참한다고 한다. 다른 ‘4대’ 병원들도 오늘부터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집단휴진에 합류하는 걸 고려하면, 상급종합병원의 진료 공백과 그로 인한 위험은 불 보듯 뻔해졌다. 이미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수술실 가동률이 60%로 떨어졌는데, 이보다 절반이나 더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발표가 환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은 교수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천연덕스럽게 “이해해 달라”고 하니 참으로 황당하다. 교수들의 눈에 환자의 고통은 안 보이고, 전공의들의 미래만 걱정되는가. 이러니 “환자들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죄송하다”라는 말에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
교육 관련 테크를 주제로 칼럼을 연재하던 당시 나는 매우 불편한 글 한 편을 마주하게 됐다. 오피니언 칼럼니스트인 제시카 그로스는 벤처캐피털 기업 앤드리센 호로위츠의 홈페이지에 ‘컴퓨터가 아니라 동반자야!(It’s Not a Computer, It’s a Companion!)’란 칼럼을 썼다. 발랄한 제목과 달리 실은 기술이 인간관계에 방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글이다. 글은 챗봇을 애인이나 배우자와 같은 동반자로 여기는 사람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AI의 좋은 점은 지속적으로 진화한다는 점이다 언젠가는 진짜 여자친구보다 나아질 것” 이란 글은 ‘AI 동반자’의 실제 사례를 계속해서 나열하며, 미래에는 챗봇이 정신건강 전문가나 연애 컨설턴트, 수다쟁이 직장 동료까지도 대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오픈AI가 발표한 챗GPT 업데이트 내용을 살펴보면 앤드리센 호로위츠가 예언한 ‘비인간적 미래’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GPT-4o(‘o’는 ‘옴니omn’를 의미한다)라는 이름의 새로운 모델은 문자와 오디오, 이미지로 전달된 사용자의 지시 사항을 해석할 수 있으며, 답변 또한 세 가지 형태로 제공한다. GPT-4o
여름철 폭염이 매년 더욱 심해지면서,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폭염은 특히 노약자, 어린이, 야외 근로자 등 취약 계층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폭염 대비를 위한 몇 가지 중요한 수칙과 응급 상황 시 대처법을 안내드리고자 한다. 첫째,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물 이외에도 전해질 보충 음료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둘째,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활용해 실내 온도를 낮추고, 낮 시간대에는 가능한 한 실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다. 창문과 블라인드를 닫아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에어컨이 없는 경우, 근처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냉방기기 사용 시, 실내외 온도차를 5℃ 내외로 유지해 냉방병을 예방한다. 셋째,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적절한 옷차림을 유지한다. 야외 활동은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 시에는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고, 모자나 양산을 사용해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 가장 더운
정부가 어제 북한의 잇따른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최전방 대북 확성기 방송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 위원 회의를 개최하고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초래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 개시를 공식화했다.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한 데 대한 상응 조처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전방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할 수 있는 11개 사단으로 구성된다. 각 사단에는 고정형 확성기가 2~3대씩, 총 24대 배치돼 있다. 2.5t 군용 트럭에 실어 운용하는 이동형 확성기도 16대 있다. 군은 2시간 동안 일부 전방사단에서 대북 심리전 방송 ‘자유의 소리’를 내보냈다. 청취 거리 10~30㎞ 수준인 고출력 확성기를 가동했다. 다만, 군은 추가 방송 여부에 대해 ‘북한의 대응에 달려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그에 맞춰 확성기를 가동하겠다는 뜻이다. 북의 오물 풍선 살포는 지난 6~7일 일부 탈북민단체가 대북 전단 수십만 장을 살포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 이제 확성기 방송 재개에 북이 또 어떤 맞불을 놓을지 알 수 없게 됐다. 과거 북은 확성기 방송에 맞서 ‘확성기를 직접 타격하겠다’라
마약은 사람의 신체는 물론 정신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더욱이 중독성도 강하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가 곧 돌이킬 수 없는 문제로 이어지고 그 결과 개인만이 아니라 가족, 사회에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한 마약류 사범은 17,817명으로 2022년 12,387명 대비 43.8% 증가하는 등 최근 5년간 최다 인원으로 기록됐으며 마약류 범죄로 검거되는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오는 7월 31일까지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추진한다고 한다. 특히, 외국인 마약사범은 2023년 2,178명이 적발됐는데 외국인 마약사범 통계가 나와 있는 2001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국제우편이나 소포 등 무인배송을 통해 마약류를 반입하는 방식으로 국내로 들여오고 있어 단속과 국제공조 등 수사 강화로 외국인 마약범죄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마약 청정국이라는 우리나라가 왜 이 지경이 됐을까? 국가에서는 마약 등 불법 약물을 강하게 규제하고 법에 위배되며 무거운 처벌을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SNS 등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 마약류 사범이 증가하고 10대 마약류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AI기술로 제작돼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운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을 일컫는 말이다. 처음 딥페이크는 기존 영상에 유명인 얼굴을 입혀 가짜 콘텐츠를 제작해 인터넷에서 공유하는데 많이 쓰였다. 이후 딥페이크 기술이 고도화 하면서 가상 인간을 제작하거나 영상 효과 등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딥페이크를 활용해 영화제작의 질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사례도 많지만, 오픈소스 형태의 영상합성 프로그램이 배포되면서 많은 사람이 제한 없이 딥페이크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되고, 딥페이크 영상과 원본의 영상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발전하는 추세에 따라 딥페이크를 부적절한 성적 영상제작이나 가짜뉴스 생성 및 사기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도 있다. 최근 딥페이크를 활용한 AI보이스피싱 피해 사례 또한 늘어나고 있다. 가족이나 지인등의 사진을 이용, 영상과 결합해 가짜 영상을 만들고 영상통화를 통해 가족 또는 지인에게 얼굴을 확인 시켜 믿게한 후, 의심없이 돈을 요구하는 방법이다. 목소리를 통한 범행방법보다 더 진화된 형태로, 가짜 영상을 이용해 피해자로 해금 의심을 할 수 없게끔 하는 신종 수법이다. 이러한 딥페이크
북한은 지난달 28일 한밤중에 가축 분비물과 생활 쓰레기 등 오물을 매단 다량의 풍선을 공중에 띄워 남쪽으로 내려보냈다. 기폭장치와 타이머까지 갖춘 오물 풍선은 서울 도심과 경기도·강원도 접경지역은 물론 전국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후 8시부터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풍선이 2일 오후 1시까지 720여 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달 28∼29일 처음 날린 이후 이날까지 모두 1.000개 안팎의 풍선이 식별됐다. 북한이 풍선형을 남하시킨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또한, 북한은 연일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선 남쪽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전파를 송출하고 있다. 심리전과 무력시위를 동시다발적으로 자행하는 새로운 대남 도발 방식이다. 북한은 남한 민간 단체가 전단과 간소한 생활필수품 등을 풍선에 매달아 북쪽으로 날려 보내는 것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데 비춰 풍선 도발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군과 정부 당국은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 물체가 남쪽으로 넘어오면 낙하 예상 지역 주민들에게
출·퇴근 길 꽉 막힌 도로나 연휴기간 고속도로 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119 구급차나 화재 출동하는 소방차에게 시민들이 길을 열어주는 것을 보고 우리는 흔히 도로 위의 ‘모세의 기적’이라고 부르곤 한다. 전국 소방관서에서 각종 언론매체 등을 통하여 소방차 길 터주기에 대해 홍보를 하는 이유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골든타임 때문이다. 화재발생시 골든타임은 5분 이내로 초기 대응에 가장 효과적이며 이 시간이 지나기 시작하면 화재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인명 구조 또한 어려워져 인명, 재산피해가 증가하게 된다. 응급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은 4~6분 이내로 병원에 도착하여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는 경우 뇌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혹시 운전 중 소방차나 구급차를 본 적이 있는가? 당황하지 말고 아래와 같은 양보운전 요령으로 여러분도 소방차 길 터주기로 생명을 살리는 작은 기적에 동참 할 수 있다.소방차 길 터주기는 내 가족과 내 이웃의 소중한 생명사랑을 실천하는 작은 약속 이며 우리 모두의 생명을 살리는 작은 실천의 시작이다. 도로상황별 소방차 양보운전 요령을 살펴보면 ▲교차로 또는 그 부근은 교차로를 피하여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 ▲일방통행로는 우측 가장자리에
작년 학원가 주변에서 마약 성분이 첨가된 음료수를 청소년들에게 건네주고 부모들을 협박한 사건이 있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청소년들이 손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19세 이하의 마약류 사범 적발이 2018년 143명 대비 2022년 481명으로 최근 5년 사이에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15세 미만 마약범죄가 21년 6명, 22년 41명 대폭 증가를 보며 마약을 접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심각한 상황을 더 이상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 우리나라는 청소년들에게 마약 안전지대가 결코 아니다. 청소년 시기에 접하는 마약은 뇌 손상에 치명적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상습투약, 마약 판매책 활동 등 점점 악순환에 빠진다. 하지만 쉽게 마약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해주고 주변의 관심을 준다면 성인들보다 몸과 마음이 빨리 회복될 수 있다. 우리는 마약에 중독된 청소년들을 하루라도 빨리 구출하기 위해서는 범정부적 ·범사회적 차원의 조기 예방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정부는 10대들이 마약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의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여 청소년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