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광주시민과 국민의 승리”라며 “광주시민은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내란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계엄령 선포 직후부터 오늘 탄핵안이 가결되기까지 광주시민과 우리 국민은 용감했고, 창의적이었으며, 성숙했다”며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을 탄핵하는 것만이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길이다. 그것이 5‧18정신을 잇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뒤집어야 한다고 했다”면서 “이번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를 겪으며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 ‘1980년 5월이 2024년 12월을 구했다’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켰다. 1980년 5월 광주가 흘린 피와 2016년 평화로운 촛불시위 덕분에 2024년 대한민국은 알록달록 응원봉을 들고 흥겹게 싸울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과거는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야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에 최병혁 주(駐)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 재가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전날 "본인은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인 김 장관은 3일 심야 돌연 이뤄진 비상계엄 선포의 건의자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낸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면서 이번 비상계엄 사태의 최대 책임자로 꼽힌다. 군 내부에서도 "이번 계엄은 충암파의 소행"이라는 문제의식이 팽배하다. 이날 면직 결정은 김 장관의 국회 긴급 현안질의 출석을 막기 위한 윤 대통령의 '노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당초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예정된 긴급 현안질의에 김 장관을 출석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과정에 밀접하게 관여한 김 장관이 직접 사태의 경위를 설명하라는 취지였다. 김 장관 본인도 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이날 윤 대통령의 면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오는 6일 오후 5시 30분, 광주 5.18 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탄핵다방’ 8호점을 연다. 지난 11월 2일 대구에서 시작한 ‘탄핵다방’은 목포·서울·전주·대전·제주·김해 등 전국을 순회하며 한달여 간 운영되고 있다. '국민들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필요성과 그 당위성을 알릴 것'이라는 운영 취지에 시민들의 호응도 지역을 막론하고 뜨겁다. 조국혁신당은 ‘탄핵다방’을 통해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고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김건희 씨 명품백 수수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태균게이트(김건희 씨의 공직 후보 공천 개입 의혹)’ 등 현 정부의 국정 농단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유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이외에도 조국혁신당은 ‘탄핵다방’을 통해 당내 주요 정책 및 법안으로 내세우고 있는 ‘검찰개혁 4법’(△공소청법 제정안 △중대범죄수사청법 제정안 △수사절차법 제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딥페이크 차단 6법(서지현법)’, ‘지역살리기 5법’을 국민들께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위원장은 “혁신당은 가장 먼저, 주저 없이 탄핵의 문을 열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2월 15일 07:15 조 바이든(Joe Biden) 美 대통령과 통화하고, 현 국내상황, 한미동맹 강화 및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 한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앞으로의 모든 국정이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루어질 것임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는 외교·안보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며 한미동맹 또한 흔들림없이 계속 유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북핵 위협과 러북협력이 지속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그 어느 때보다 공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설명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신뢰한다면서 한국의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평가했다. 아울러,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여전히 변함없으며,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발전・강화를 위해 한국측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임기중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온 바이든 대통령의 관심과 노력에 사의를 표했으며, 바이든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탄핵안 추진과 관련해 “당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의 탈당을 재요청하며 “책임지고 앞장서 이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엄 선포 당일보다 어제 그리고 오늘 새벽까지 더 고민이 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의 위헌적 계엄을 옹호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저는 계엄선포 최초 시점 부터 가장 먼저 국민의 분노와 함께 했고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을 비롯해 위헌적 계엄으로 나라에 피해 준 관련자들은 엄정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대통령의 이 사태에 대한 인식은 저의 인식과 국민의 인식과 큰 차이가 있었고 공감하기 어려웠다”며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폭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상 계엄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 폭거에 대한 문제 의식은 같고 심판 받아야 하지만 위헌·위법한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한덕수 대국민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됐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서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대내외적 여건은 매우 어렵습니다. 경제와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수부진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이 적지 않습니다. 경기하방 위험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상황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와 우려도 매우 높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월 14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직후 全 부처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긴급지시를 시달했다. 한 총리는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됐지만 이로 인해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시거나 사회질서가 어지럽혀지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보 분야와 관련하여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추호의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全軍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모든 위기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하고, 이와 함께, 합참의장에게 “북한이 국내 상황을 안보 취약시기로 판단하여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한이 오판하여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견지할 것”을 지시했다. 외교 분야에 대해서는 외교부 장관에게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고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日·中 등 주요국과의 긴밀한 소통채널을 유지하며, 재외공관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고, 국가 간 교류·교역에도 전혀 지장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탄핵 관련 성명’을 발표하며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라며 탄핵안 표결에 참여해 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제 대통령 윤석열은 국민을 향해 광기의 ‘선전포고’를 감행했다. 추악한 거짓말로 범죄를 덮으려 했다. 한시도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고, 직무를 수행해선 안 됨을 셀프 인증했다”며 “국민의 명령은 초지일관 한결같고 또 분명하다. ‘내란 수괴’ 윤석열은 지금 당장 물러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며 “여야, 진보, 보수를 떠나 헌법을 준수하고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야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지켜야할 것은 윤석열도 국민의힘도 아니다. 바로 추운 거리에서 울부짖는 국민의 삶”이라며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시킬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해달라.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김건희 특검법'과 '12·3 윤석열 비상계엄 내란 특검법'이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12·3 윤석열 내란 사태에 대한 특검법'(내란 특검법)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195명, 반대 86명, 기권 2명으로 해당 안건은 가결됐다. 국민의힘 김용태, 김재섭, 김예지, 안철수, 한지아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김건희 특검법'도 찬성 195명, 반대 85명, 기권 2명으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찬성표 가운데 국민의 김재섭, 김예지, 권영진, 한지아 의원도 포함됐다. 내란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과 관련해 일체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정했다.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했다. 또한 임명된 특검은 필요한 경우 파견검사 40명, 파견검사를 제외한 파견 공무원 80명 이내로 관계 기관의 장에게 소속 공무원의 파견근무 등을 요청할 수 있으며, 대통령은 특별검사가 추천하는 4명의 특별 검사보를 임명해야 하고, 특검은 8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을 임명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특검은 임명된 날부터 20일간 직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오늘(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검찰의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조사 중에 비상계엄 이후 특전사 병력 지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대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유도하는 질문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이날 질의에서 조국 대표는 곽종근 전 사령관의 검찰 특수본 출석에 대해 물었다.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은 전날 곽종근 사령관을 내란·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장관 사건에 대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검찰 특수본의 수사 담당 검사가 내란 음모·내란 실행 등과 관련해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김용현 중심으로 이뤄진 것처럼 질문했느냐”라는 조국 대표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조국 대표는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며 “검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고 김용현 (전 장관) 중심으로 질문하면서, 김용현 (전 장관)이 (계엄의) 중심이고 윤석열이 부차적인 것처럼 질문한 것 맞나”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곽 전 사령관은 거듭 “맞다”고 인정했다. 조국 대표는 “박세현 검찰 특수본부장은 한동훈 국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국민의힘 ‘소장파’ 초·재선 의원 5명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재선 김예지, 초선 김상욱·우재준·김재섭·김소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소장파 현안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은 민주주의 유린의 역사와 인권탄압의 트라우마를 겪었던 우리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에게 권위와 신뢰를 모두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질서있는 수습을 위해 다음을 제안한다”며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번 사태에 책임있는 사람들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처벌,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 등 3가지를 요구했다. 이어 “탄핵으로 인한 국정 마비와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우리는 진정한 국민의힘으로 국민만 바라보며 함께 가겠다”고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오는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정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표결에 5명이 의견을 같이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번 사태를 풀어나가는 데 항상 뜻을 같이할 생각”이
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친한계’(친한동훈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 사무부총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원수처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부총장은 지난 11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지난 9일 김건희 여사가 친윤 유튜버에게 전화해 ‘한동훈을 반드시 손봐야 한다’고 했다. 전화를 받은 유튜버가 아는 사람에게 ‘내가 여사님 전화 받았다’고 자랑했다는 말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부총장은 “김건희 여사 팬카페에서 (친한계인) 장동혁 최고위원을 회유하는 공작을 하고 있고, 김민전 최고위원도 한 대표 징계를 요구하는 보수 유튜버 A씨와 문자를 주고받았다”며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령 발동으로 전 국민이 충격과 분노에 사로잡혀 있는데 이분들은 완전히 다른 세계에 빠져 한동훈을 쫓아내고 당권 잡아보겠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비상계엄 발동 명분이 반국가세력 척결인데 한동훈을 체포하라고 했으니 대통령 인식 속 한동훈은 반국가세력이고, 친윤(친윤석열계)들도 한동훈을 무너뜨리고 당권을 다시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며 “친윤들 인식도 계엄령을 발동한 대통령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