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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KBO 첫 ‘4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기록

양현종, 완투승으로 기아 7연승… 넘사벽 1위 질주
이범호 감독 “양현종이 잘 던지고, 김도영이 잘 쳤다”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2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차례로 터뜨리면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4타석 만에 사이클링 히트가 나온 건 KBO리그 9번째지만, 순서대로 안타를 적립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1996년 김응국(롯데)에 이어 두 번째다. 김응국 조차 타석 중간에 아웃이 끼어 있었기에 ‘4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김도영이 처음인 셈이다.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도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완투로 승리를 이끌며 후배의 대기록을 더욱 빛나게 했다. 시즌 두 번째 완투쇼를 펼치며 시즌 7승이자 통산 175승을 낚았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지난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1로 완승을 거두었다. 최근 7연승이자 NC전 1패후 9연승 질주였다. 


타선에서는 생애 첫 사이클링히트이자 KBO 역대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기록을 토해낸 김도영의 뜨거운 타격이, 마운드에선 9회까지 완투하며 승리를 따낸 양현종이 이날 경기를 빛나게 했다. 특히 완투승과 사이클링히트가 동시에 나온 것은 37년만이다. 팀 역사상 첫 번째 기록이었다. 


경기후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올 시즌 두번째 완투 경기를 펼치면서 불펜진에도 의미있는 휴식을 부여해줬다. 구위와 제구 모두 완벽한 경기였다. 리빙레전드 모습 그 자체였다”고 경의플 표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역대급 활약을 펼치면서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4타석만에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 외에 어떤말이 필요하겠는가.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 최형우의 결승 2타점 활약도 칭찬해주고 싶다. 전반적으로 경기에 출장한 타자들이 고루 활약을 해준 경기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주중 첫 경기를 기분좋게 시작한 것 같다. 내일도 좋은 경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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