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 엄재웅 인터뷰
- 2타를 줄이며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오늘 경기 어땠는지?
초반에 샷이 흔들렸다. 또한 선두 그룹으로 경기를 시작해서 그런지 알게 모르게 긴장이 됐다. 편하게 플레이하지 못했다. 하지만 위기 때 마다 세이브를 잘 했고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면서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 오늘 4개의 버디를 만들어냈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버디가 있다면?
17번홀(파3) 버디였다. 16번홀 버디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냈고 다음 홀인 17번홀에서 또 한 번 버디를 잡아낸 것이 오늘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
- 난도가 높은 홀인 16번홀(파4) 버디 상황은?
티샷을 정확하고 멀리 잘했다. 두 번째 샷이 핀까지 190m 정도 남았다. 핀이 정말 어려운 곳에 꽂혀 있어 공략하기 어려웠다. 캐디가 핀 왼쪽을 과감하게 공략하라고 해서 캐디 조언을 믿고 샷을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버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 3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는?
일단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나왔다. 하지만 침착하게 잘 풀어나가다 보니 상위권에 위치하게 됐다. (웃음) 이러한 경쟁이 스스로에게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무빙데이에 상위권에서 경기를 하는 경험이 계속 쌓여야 우승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찬스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불안해하지도 긴장하지도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