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사노동조합, ‘교육 중심 전남교육청 조직개편 촉구’

22일, ‘전라남도교육청 2024. 조직개편 공개 설명․토론회’ 열려
전남교사노조, 교사 의견 완전히 배제된 조직개편 TF팀 강하게 비판
7. 1. 자 전라남도교육청 조직개편안 사실상 무산
전남도의회 교육위, “구성원들이 합의한 안이 제출되기를 바란다.”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22일 전라남도교육청이 주최한 ‘2024. 조직개편 공개 설명․토론회’에서 전라남도의 교사, 교감, 교장, 교육전문직, 일반직 등 다양한 교육 관계자들이 모여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조직개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전남교사노동조합(이하 ‘전남교사노조’) 김신안 위원장은 ‘교육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시행할 것을 전라남도교육청에 강력히 촉구했다.

 

전남교사노조 김신안 위원장은 "우리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로 운을 떼며, “하지만 현재의 조직개편안은 교육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단지 업무의 효율성만을 추구한 결과이다. 학교 현장의 목소리, 특히 교사들의 의견을 철저히 배제한 채 만들어진 개편안은 학교 교육의 본질을 해치는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날 전남교육청은 배부한 자료를 통해 “조직개편 추진 과정에서 조직개편 추진 TF 17명을 구성했다.”며, “교사수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교사는 배제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교사수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교사를 배제하는 것은 교사를 배려하는 것이 아닌 왕따시키는 것”이라며, 교사, 교감, 교장, 교육전문직, 일반직, 공무직의 비율에 맞춰 다시 조직개편 TF팀을 구성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교육청과 각 팀이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만든 사업들로 인해 학교가 사업 처리 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교사는 법령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을 교육하는 주체이지, 문서 작성기가 아니다. 우리는 학생들과 눈을 맞추고 교육하고 싶다."라며 교육 현장 의견을 중심으로 한 개편이 이루어질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조옥현 위원장을 포함한 교육위원회 의원들도 참석하여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또한 토론회 참석자들의 조직개편 관련 조례가 통과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청의 목소리가 들끓었다.

 

이에 조옥현 위원장은 “조직을 개편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녹아내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구성원들이 인정해 줄 수 있는 안이 만들어져서 도의회로 들어오기를 바란다. 의회의 시간이 되었을 때, 이 자리에서 주신 의견들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는 말로 참석한 교육 관계자들에게 화답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