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인문학당 ‘상반기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이달 28일까지…어린이·청소년 대상 신규 강좌 주목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 동구는 지역 대표 인문거점 활동공간인 동구 인문학당에서 진행할 ‘2023년 상반기 주민참여 인문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은 ▲영화인문학 극장 ▲다락방 음악여행 ▲바른 먹거리 ‘기후밥상’ ▲영흥식당 ▲사부작사부작 ‘인문학당에서 놀자’ ▲나, 너 생각모음단 ▲봄맞이 프로그램 ‘화전놀이’ 등을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다. 먼저 ‘사부작사부작-인문학당에서 놀자’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을 선착순 총 20명 모집해 각각 기수를 나눠 인문·문화·예술교육을 연계한 자유로운 글쓰기와 함께 서로를 존중하는 삶의 태도를 배우게 된다.

 

‘나, 너 생각모음단’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1·2기 10팀을 꾸려 스스로 정한 주제로 집중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토론 결과는 발표회를 개최, 토론 모음집도 엮을 예정이다.

 

조대영 인문관 프로그래머 기획으로 마련한 ‘영화인문학 극장’은 3월 7일부터 7월 11일까지(오후 7~10시·격주 화) 영화 감상, 작품별 강연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문형식 DJ의 ‘다락방 음악여행’은 3월 8일부터 7월 26일까지(오후 2~4시·매주 수) 음악 관련 인문 강좌와 레코드판(LP 음반)에 얽힌 사연을 소개하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바른 먹거리 ‘기후밥상’은 3월 9일부터 7월 27일까지(오후 2~4시·격주 목) ▲식품첨가물 ▲인권관점으로 본 채식 ▲오래된 삶의 방식, 그리고 음식 ▲비건간식 만들기 등 주제별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초청 강사는 이도경 채식약선 요리연구가, 박숙희 식생활교육광주네트워크 전문강사, 임윤화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전문강사, 이예숙 마크로바이오틱 요리사, 전지선 밀가원 대표가 맡는다.

 

상반기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오는 28일까지 동구청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 또는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단 재료비 별도)이며 해당 프로그램 운영 전까지 선착순 모집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는 성인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점으로 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인문도시 동구’를 대표하는 인문학당에서 주민과 활동가들이 함께 다양한 인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월 개관한 동구 인문학당은 동구의 오래된 근대가옥을 개·보수한 본채, 새로 증축한 인문관, 공유 부엌, 정원 등으로 꾸며졌다. 매주 운영 기간(화~일·오전 10시~오후 6시)에는 주민들이 상시 이용 가능하며, 책·영화를 매개로 한 인문 프로그램, 음식, 차(茶) 등 일상의 소재로 창작·교류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휴관일은 월·공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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