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탁송’ 기아 광주공장 일당제 기사 대거 투입

일당 15만 원… 하루 출고 완성차 직접 출하장으로 운송

 

 

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면서 기아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출하장까지 옮기는데 일당제 기사들이 대거 투입되고 있다.


기아 광주공장에 따르면 화물 연대 총파업으로 차량 운송을 하는 카캐리어(탁송차)의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하루에 출고된 차는 일당제 기사로 모집한 개별 운전자 수백 명이 직접 출하장에 옮기는 로드 탁송 방식으로 이송되고 있다.


스포티지, 셀토스, 봉고 트럭 등 광주공장에서 나오는 완성차는 평동 출하장과 장성 물류센터로 옮겨지고 있는데 파업 이후 현재 6000대가량이 로드 탁송으로 운송됐다.


로드 탁송에는 일당을 받는 기사가 하루에 500~700명씩 동원되고 있다. 이들은 탁송업체가 이번 파업에 대비해 사전에 뽑아놓은 인력으로 하루에 15만 원 가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매일 오전 5시에 모인 뒤 기아 광주1,2공장으로 투입돼 평동 출하장과 장성 물류센터 등으로 운송한다.


기아 광주공장은 광주시와 협의해 광주 제1전투비행단, 함평 나비축제장 주차장, 광주 에너지밸리 산단 미개통 도로 등 1만 6천여 대를 적치할 수 있는 공간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기아 광주공장 관계자는 “로드 탁송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없도록 안전 운행과 차량 보호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면서 “화물연대 파업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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