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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초롱 박철홍의 지금도 흐른다! 301

 

 

초롱초롱 박철홍의 지금도 흐른다! 301

ㅡ 미얀마가 울고있다! 1 ㅡ

1980년 5월, 광주는 홀로 고립된 채 울고 있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2021년 3월 현재 미얀마가 홀로 고립된 채 울고있다.

1980년 광주가 울고 있을 때 난 스물 한 살의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내가 1960년 생이니 6.25전쟁 발발 10년 후에 태어났다. 스무살 시절, 내게 6.25는 30년 전 일 밖에 안 되었다. 그러나 임진왜란, 병자호란이나 마찬가지 먼 과거 속 전쟁에 불과했다.

1980년 광주항쟁으로 부터 40년이 지났다. 그런데도 먼 과거 속 일이 아니라 바로 엇그제 일 같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스무살 시절 30년 밖에 안 지난 6.25는 먼 아득한 옛날 역사 속 전쟁이었지만, 40년이 지난 내 스무 한 살 광주항쟁은 바로 엇그제 일이다. 

내가 직적 겪어서 그럴 것이다.

나는 스물 한 살시절 내가 직접 겪은 광주항쟁을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이라는 제목으로 8편까지 글을 올린 적 있다. 이곳에도 올려져 있으니 찾아보면 읽을 수 있다.

요즘 '미얀마' 를 보고있으면 40년이 지난 '광주 오월 바로 그 날' 이 더 뚜렷이 생각난다.

1980년 광주와 현재 미얀마는 판박이 상황이다.

어제 광주 시민사회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와 민주화 지지 광주연대’(이하 미얀마광주연대)를 결성했다. 미얀마광주연대는 아래와 같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금 미얀마에서는 1980년 5월 광주의 학살이 되풀이되고 있다. 현재 70여 명이 넘는 시민이 쿠데타군의 총칼에 학살되었고, 체포된 사람도 2천 명에 달하고 있다"고 보고하며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준 사격, 민주 인사와 시위 지도부에 대한 체포와 고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행해진 무자비한 폭행, 진실을 가리기 위한 언론 통제, 그리고 특수 부대의 투입에 이르기까지 2021년 미얀마는 1980년 5월 광주의 판박이다">

< "이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위해 1980년 5월의 후예인 광주는 이를 위해 민·관·정을 망라해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반대와 민주화 지지 광주연대’를 결성한다. 대한민국과 아시아 민주주의 심장인 광주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책무에 눈 감지 않을 것이다. 광주는 우리의 형제자매인 미얀마를 결코 외롭게 두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승리할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고 함께 나아갈 것이다">

남의 나라 일로 치부하기에는 우리 광주 아픈 역사가 미얀마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미얀마를 도우는데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미얀마를 도울 수 있고 미얀마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줄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내가 가입되어 있는 밴드회원 한 분이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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