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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초롱 박철홍 역사 속, 궁금한 이야기도 흐른다. 21

ㅡ 화냥년의 유래 ㅡ

 

우리가 상대방을 비하하고 아주 나쁘게 욕할 때 사용하는 용어들인 '망나니, 천민, 쌍것, 상놈, 화냥년, 호로자식 역사적 용어' 유래에 대해 상당히 오래 전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심한 욕인 '화냥년' 이 병자호란 당시 '환향녀' 에서 유래된 용어로 정말 우리나라 남자들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썼고 신문에 기고까지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우연히 어떤 분의 글에 환향녀 가 화냥년이 된 것이 아니라는 글을 보았고 그 글에 댓 글을 달았더니 아래와 같은 답 글이 달렸습니다.

병자호란 당시 역사기록에 '환향녀'란 단어는 없습니다. 피로녀,속환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환향녀는 후대에 왜곡 사용된 말입니다.

화냥년을 속환녀로 도치시킨것 입니다.

花娘女를 화냥년으로 발음했는지 아니면 화냥년을 花娘女로 기록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호란이전에 花娘女의 기록이 나옵답니다. 

흔히 '고유어'로 표현되는 토착어가 있습니다.
이를 훈민정음이전에 기록하다 보니 한자로 표기되고 이두가 사용됩니다.
특히 고대 인명과 지명은 토착어가 많으니 한자발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돌쇠, 간난이등이 고유이름인데

훈민정음이 있었던 조선중기에도 '얼우동'은 於于同 혹은 於乙于同으로, '잘산군'은 者山君, 者乙山君으로 표기했다고 합니다.

최근의 예로 '떡쇠'가 있습니다. 이명박의 아버지 이름이 德釗였습니다.


제가 글을 쓸 당시에도 화냥년 유래에 대해 다른 이야기가 있긴 했습니다만 위처럼 자세히는 몰랐습니다.

아랫 글을 쓸 당시에는 제가 역사를 너무 한 쪽으로 본 경향이 있었습니다. 

특히 조선조정과 조선사대부들에 대해 상당한 증오감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지금도 크게 변하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조금 균형을 맞추어 가고 있습니다.

병자호란 당시 '속환녀' 문제로 조선조정도 상당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래는 인조실록 36권, 인조 16년 3월 11일 갑술 2번째기사, 신풍 부원군 장유가 포로로 잡혀 갔다 돌아 온 부녀자들의 이혼 문제에 대해 계하다 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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