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완규 기자 | 해남군이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아동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관내 산이서초등학교에서 2024년 아동친화학교를 운영했다. 아동친화학교는 학교 의사결정 과정에 아동의 참여를 확대하고, 아동권리 존중 분위기 확산을 위해 아동 스스로 수업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해남군 작은학교 살리기 캠페인의 하나로 전체 7학급 재학생 33명의 소규모 학교인 산이서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3~6학년에 해당하는 24명의 학생들은 조를 이뤄 아동정책에 대해 활발히 토론끝에 아동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학교 안전을 강화해 줄 것, 재난상황에 대비한 체험형 안전교육 실시, 학교 내에서 즐겁게 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여건 조성 등 제안을 도출, 교장선생님에게 전달했다.
또한 지난달 25일에는 해남시네마에서 제1회 해남군 아동청소년 영화제가 열렸다.
50여명의 아동과 부모, 아동 관련 종사자가 참여한 영화제에서는 아동권리 영화를 관람한 후 영화감독을 직접 초청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영화는 제9회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 우수상 및 관객상을 수상한 단편영화 '알록달록'으로, 영화 관람 후 홍승기 감독을 초청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 관계자는“아동 스스로 아동권리에 대해 생각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아동들이 존중받는 도시, 해남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