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이현승 기자 | 장성군이 하절기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가장 우선 순위는 ‘군민 건강’이다. 방문 간호사와 보건지소‧진료소 직원을 ‘재난 도우미’로 지정해 경로당에서 건강 수칙과 응급상황 대처법을 교육하고 있으며, 폭염 상황 비상 연락망도 구축했다.
군은 8월까지 고혈압‧당뇨‧치매 환자, 독거노인 등 건강 취약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부를 살필 계획이다. 부채, 영양식, 파스 등이 들어 있는 ‘여름나기 꾸러미’도 제공한다.
폭염 발생 시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농가 지원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장성군의 축산농가 규모는 총 794농가로 한우와 젖소, 돼지, 꿀벌 등을 기르고 있다. 군은 지금까지 축사 냉방설비 등을 현장 점검하고, 총 7회에 걸쳐 ‘축산환경 및 소독의 날’을 여는 등 일찌감치 폭염에 대비했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8월까지는 ‘폭염 피해 예방 상황실’을 운영해 축산농가에 날씨 정보와 대응 요령 등을 문자 메시지로 안내하고, 현장 점검반도 편성할 계획이다.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소 사육 농가 장비 지원 △축사 지붕 열 차단제 도포 등 지원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세계기상기구가 2024년을 두고,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며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주민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