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영화학교 쾌거, 25회 전주국제영화제 광주영화 4편 상영

올해 6회째 ‘광주영화학교’ 지역 영화인들의 창제작 근거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가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4편의 광주영화가 상영된다고 밝혔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광주영화는 '한국경쟁' 섹션의 <양양>(양주연), [코리안시네마] 섹션의 <혼자>(이경호), 그리고 '특별상영: 지역 독립영화 쇼케이스'의 <기억의 집>(이현옥), <올리브>(김소영)이다.

 

이들 감독은 모두 2023년 광주영화학교 5회 강사이자 수강생이다. <양양>을 연출한 양주연 감독은 다큐멘터리 수업의 강사였으며, <혼자>를 연출한 이경호 감독은 단편영화 제작 기초반 강사였다.

 

<기억의 집>을 연출한 이현옥 감독은 다큐멘터리 수업의 수강생이었으며 <올리브>를 연출한 김소영 감독은 2023 광주청소년영화학교를 맡아 수업을 진행했다.

 

올해 6회째 진행되고 있는 ‘광주영화학교’가 지역영화 창·제작자들의 활동 근거가 되어 이를 기반으로 형성된 네트워크가 창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코리안시네마' 부문에서 상영되는 이경호 감독의 <혼자>는 감독은 물론 이세진(프로듀서), 백종록(제작실장), 허지은(조감독), 오태승(촬영/조명) 등 주요 스탭들이 전부 광주를 기반으로 창제작 활동을 이어가는 이들이며, 광주독립영화협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민간에서 진행되는 광주 유일의 영화 교육 프로그램인 ‘광주영화학교’는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에서 올해 6회째 운영될 예정이며, 5월경 첫 수업인 <영화문화 기획자 양성과정>의 신청이 시작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이 뜨거운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은 6월 모집을 시작하여 7-8월 두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광주 영화인들은 정부의 지역영화 관련 예산 삭감 결정으로 2024 광주영화학교를 운영할 재원이 불투명하여 작년만큼 다채로운 교육과정 편성은 힘들다고 위기감을 전했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상훈 이사장은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광주영화가 창제작 선순환에 안착하려면 지역 영화인들의 창작과 네트워크의 기반이 되고 있는 광주영화학교 운영이 필수적이다. 지역영화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올해 개최될 광주영화학교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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