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옥과천, 때아닌 황톳물… 주범은 ‘곡성운곡특화농공단지’ 조성 현장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삼청사우(三晴四雨)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봄가뭄 보다는 봄장마를 걱정해야하는 기후변화를 체감하는 봄풍경이다.

 

사흘이 멀다 않고 내리는 봄비로 때아닌 황톳물이 옥과천을 누렇게 물들이고 있어 농촌 경제와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다.

 

지난 2일 밤부터 내린 비로 옥과천이 온통 황톳물로 변했다. 원인을 찾아 하천을 거슬러올라가보니 곡성군 오산면 운곡천 상류에 조성중인 ‘곡성운곡특화농공단지 조성공사 현장’이었다.

 

지난해부터 비만 오면 옥과천을 황톳물로 오염시키는 오염원을 운곡특화농공단지 조성공사 현장으로 지목하고, 여러 차례 발주처 겸 감독기관인 곡성군 지역경제과 및 환경과에 시정조치를 요구하였으나, 아직도 시정되지 않은채 비만 오면 옥과천은 경수(涇水/탁한 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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