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난해 학교폭력 646명… 순천 ‘최다 발생’

전년 대비 16.6% 증가… 소년범은 2540명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지난해 전남 지역 내 학교 폭력이 순천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남에서 학교폭력으로 검거된 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16.6%(95명) 증가한 646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460명에 이어 2021년 621명으로 급증했다가 2022년에는 554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16.6% 증가했다.


소년범은 지난해 2540명으로 전년(2587명) 대비 1.8%(47명) 감소했으나, 2020년(2461명)과 2021년(2265명)에 비해서는 각각 3.2%(79명), 12.1%(275명) 늘었다.


지난해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분석한 결과 순천시가 134명으로 전남 22개 시군중 가장 많았다. 이어 목포시 123명, 여수 87명이었다. 광양 50명, 무안군 46명을 보였다. 보성군과 담양군은 한 명도 없었다.


학생수가 많은 1급지(목포, 여수, 순천)와 2급지(나주, 광양, 고흥, 해남, 무안)에서 전남지역 학교폭력 가해자의 78%(504명)가 붙잡혔다.


학교폭력 유형을 보면 지난해 폭력이 329명으로 전년 대비 1.5%(5명) 늘었고, 성폭력도 162명으로 전년 대비 24.6%(32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고등학생(209명) 가해자가 가장 많았다. 중학생(170명), 특수학교·대안학교·외국인학교 학생(155명), 학교밖청소년(59명), 초등학생(53명) 순이다.


전남경찰청이 지난해 112시스템 학교폭력 접수 434건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 학교폭력은 월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는 하교시간인 오후 3시~8시 사이 가장 잦았다.


학교폭력이 발생한 장소는 학교 안과 운동장 등 학교 인근에서 166건으로 40%에 육박했다. 노상·골목(71건), 주택가·아파트(37건), PC방·오락실·노래방 (34건), 상가·식당·카페(31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남경찰청은 학교폭력이 자주 일어나는 유형과 지역, 연령 등에 집중 예방 활동과 재범 방지를 위한 밀착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른 학교폭력 빈발 유형과 지역, 연령 등을 대상으로 집중 예방 활동과 재범 방지를 위한 학교폭력 가·피해자 대상 밀착관리를 실시한다.  


김종신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학교폭력 현황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등 선별적 예방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주민들과 함께 청소년이 안전한 전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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