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강벨트 서울 탈환” 호소 VS 野 “정권심판” 호소

한동훈 “서서 죽겠다는 각오”… 이재명, 닷새째 수도권 공략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4.10 총선에서 수도권 표심을 향한 여,야의 본격적인 선거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여는 ‘서울탈환’, 야는 ‘정권심판’을 전면에 내세우며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9일 ‘한강 벨트’의 서울 지역 주요 격전지를 방문해 표밭갈이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동작·서대문·마포구 일대 시장과 산책로를 돌며 선거구별 주요 공약을 소개하는 지역발전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 벨트’의 동작·마포구는 물론이고 서대문구에 이르기까지 이들 자치구에 속한 6개 지역구는 모두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휩쓸어간 곳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이들 지역을 가장 먼저 찾아 ‘서울 탈환’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우리가 서울시장을 보유한 당”이라며 “여러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번에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의 현장 방문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마포구는 그간 민주당이 지역을 장악하고서도 아무런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던 지역이고, 서대문구는 오래된 주거지가 많고 교통 문제가 있어 그간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변화’를 약속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닷세째 정치적 안방인 경기도와 수도권 공략에 나서며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민주당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어제인 20일 인천 미추홀구와 서구, 부평구 일대를 돌며 4·10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정말 터무니없는 물가에 우리 서민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며 “이게 바로 정부의 능력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고, 이런 거 해결하라고 대통령과 국회의원 뽑는 것 아닌가”라며 “다른 나라는 성장하는데 왜 우리나라만 경제가 이렇고 ‘폭망’하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이다. 몇 년 전 그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조차도 우리가 힘을 모아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느냐”며 “이번 총선은 국민이 주권자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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