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후보, 공천 관련 기자회견 “사천 논란 명백한 허위사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에서 당당히 경선으로 이기겠다”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사천’ 논란이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예비후보가 중앙당에 전략 공천 철회를 요청하고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권향엽 예비후보는 광양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의혹, 가짜 뉴스를 종식하기 위해 경선을 치러 당당히 지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과 정부 여당이 악의적으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혁신 공천과 총선 압승을 위해 결단을 내리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재명 당 대표 배우자의 비서를 ‘사천’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 주장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응당한 법적 조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배우자실 부실장을 역임했고, 당시 배우자실장은 현직 국회의원이었으며 부실장은 자신과 함께 4명이 임명됐다”며 “당시 김혜경 여사를 수행하거나 현장에서 보좌하지 않았고, 대선 이후에는 한 번도 연락하거나 만나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민주당은 전남 지역에 여성 국회의원이 없었던 점, 이번 총선에서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한 점, 당헌 당규상 여성 30% 이상 공천 조항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공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5일 권향엽 후보의 전략공천을 철회하고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후보 자리를 두고 권 전 비서관과 현역인 서동용 의원의 2인 경선이 치러진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권향엽 후보 본인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면서 경선을 요청해 왔다”며 “2인 경선을 실시할 것을 의결하고 국민 경선 100%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후보의 선거대책위 공식 직함 배우자실 부실장을 마치 당시 후보 배우자의 비서로 표현하고 심지어 수행비서라고 표현하는 일부 언론까지 있다”며 “가짜뉴스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선거 범죄로 규정하며 이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민주당의 공천을 폄훼하는 행위를 한 일부 언론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 관계자들을 6일 고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일 해당 지역구에 권 전 비서관을 전략 공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권 전 비서관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실 부실장을 지냈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천’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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