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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페퍼스, 도로공사 꺾고 23연패 탈출… 105일만에 승리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23연패에서 탈출 105일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미 V리그 여자부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하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너무나도 간절한 1승이었다.


AI페퍼스는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2(23-25, 24-26, 25-22, 27-25, 15-9)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까지는 AI페퍼스가 1, 2세트를 내줘 완패를 당하는 듯 보였지만 야스민을 필두로 한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최하위 AI페퍼스는 3승 28패(승점 10)를 올려 이번 시즌 3승 중 2승을 도로공사를 상대로 일궈냈다.


AI페퍼스는 1세트에서 12-8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세트 후반 역전을 허용하며 23-25로 패했다. 2세트에서는 23-24로 뒤진 상황에서 박정아가 공격을 성공시켜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도로공사 부키리치에게 연이어 득점을 허용해 24-26으로 세트를 내줬다.


AI페퍼스는 3세트 막판 19-21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야스민과 박정아를 앞세워 4연속 올렸고, 이후 24-22에서 야스민의 오픈공격이 나오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흐름을 바꾼 AI페퍼스는 4세트에서 야스민과 이한비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는 상대의 서브리시브를 흔들면서 6-1로 달아났으며, 박정아와 이한비, 야스민이 공격의 중심에 서 상대를 제압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34득점을 폭발하면서 공격 성공률 63.46%를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역할을 해냈다. 이한비는 20득점에 공격 성공률 48.78%, 박정아는 19득점에 공격 성공률 38.1%로 각각 활약했다. 필립스 또한 블로킹 3개 포함 11득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박사랑은 3득점, 박경현과 하혜진은 각각 1득점씩 챙겼다.


도로공사에서는 부키리치가 42득점을 폭발하고 타나차가 15득점, 배유나가 10득점, 김세빈이 7득점, 문정원이 4득점씩 올렸고 전새얀, 이윤정, 이예림이 1득점씩 따냈지만 끝내 대역전패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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