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대보름, 전통문화관에 청룡이 나리셨네

오는 24일 전통문화관서 대보름 맞아 ‘무등풍류 뎐’ 행사 개최
국가무형문화재 통영오광대 공연, 송광무 탱화장의 세화 나눔도 인기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며 예부터 가장 큰 명절로 여겨졌던 정월 대보름을 맞아,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김요성) 전통문화관이 ‘2024 무등풍류 뎐 2월행사 <대보름, 청룡이 나리소서>’를 오는 24일에 개최한다.

 

‘무등풍류 뎐’은 절기를 주제로 한 전통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융복합 프로그램으로,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놀이형 체험이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 <대보름, 청룡이 나리소서>는 갑진년에 열리는 첫 전통문화관 행사로, 정월대보름에 즐겼던 전통 공연과 전래놀이를 즐기고, 갑진년 세화와 한과도 선물로 받아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1시부터 3시까지 서석당에서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송광무 탱화장과 함께하는 ‘갑진년 세화 시연과 나눔’ 행사가 펼쳐진다.

 

송광무(1954~) 탱화장은 12세 때부터 부친인 구봉 송복동(龜峰 宋福東, 1911~1998)으로부터 불사 전반의 기능을 사사 받고 전국 100여 개 사찰에서 탱화, 단청 등을 하였으며, 최근에는 천연석채의 복원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은 송광무 탱화장의 세화 시연 모습과 작품을 보면서 현장접수를 통해 직접 갑진년 세화를 한 장씩 받아갈 수 있다.

 

같은 시간에 전통문화관 야외 곳곳에서는 다양한 전래놀이 한마당과 한복체험터를 운영한다. 이날 펼쳐지는 전래놀이는 참고누, 해오름, 이리저리, 몰키, 협동제기, 요리조리 등 평소에 시민들이 자주 접해보지 못한 것들로 선별하여 일곱 가지 내외의 다양한 놀이를 접해볼 수 있다.

 

또한 전래놀이 체험을 하면 전통간식인 한과를 선물로 받아갈 수 있어 모든 연령이 대보름 놀이를 만끽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3시에는 너덜마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보존회(대표 이강용)가 출연하는 대보름 공연 <통영오광대>이 준비되어 있다.

 

통영오광대는 영남지방에서 전승되던 가면극으로, 신분차별이 극심하던 조선 후기 양반의 횡포에 대한 울분을 해학과 풍자로 승화시킨 예술로 평가받으며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총 5개의 과장으로 구성된 공연으로 이날은 제1과장 문둥탈, 제2과장 풍자탈, 제3과장 영노탈, 제5과장 포수탈 부분을 약 60분 가량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 열리는 무등풍류 뎐 2월 행사 <대보름, 청룡이 나리소서>의 모든 체험과 공연은 무료이며 광주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통문화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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