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행동에서 배우는 리더쉽

개미들은 기본적으로 집단생활을 하며, 협업에 충실하게 길들여진 동물들이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한 마리가 먹이를 찾으면, 바로 다른 개미들이 모여들어서 먹이를 잘라 자신들의 둥지로 가져간다.


개미들은 개인 크기의 약 30배에 달하는 음식 조각을 옮기는 등 엄청난 작업을 수행한다.


너무나 질서정연하게 가져가는 모습이 독특한데, 이 행열을 인위적으로 흩뜨리면 잠시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내 재조직화를 해서 다시 질서정연하게 먹이를 나르기 시작한다. 심지어 부상이 발생하면 몇몇이 모여 부상자를 재빨리 대피시킨다.


이런 과정에 특별한 대장이나 감독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수의 개체가 마치 하나의 개체처럼 움직인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상은 비영리 아프리카 기술연구소의 창립자이자 기술, 금융 분야의 벤쳐기업인 Fasmicro Group의  경영자인  은두부이시 에케퀘 (Ndubuisi Ekekwe)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개미들의 행동에서 배우는 리더십’에 대한 글의 시작을 간추린 것이다.


그는 한 리더십 워크숍을 위해 뉴욕으로 운전하던 중 코네티컷의 한 휴게소에 들러 쉬고 있는 동안 개미 몇 마리가 활동하는 것을 보고 개미들의 행동에 대한 몇 가지 패턴들을 통해 그가 쓰고 있었던 논문 프로젝트에 “다른 사람이 나를 도와줄 것이라고 신뢰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결론을 내리며 개미들의 조직문화를 그와 연관시켜 얘기하고 있다. 


정확한 개미들의 집단행동의 기전은 과학의 영역이지만, 기본적으로 각각의 개체들에 대한 신뢰가 존재한다. 개미들에게 있어서 설사 본능일지라도 그 행동들은 ’누군가 나를 도울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없다면 개미들의 행동은 설명이 불가능하다.


은두부이시 에케퀘는 개미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묘사하며 우리에게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덧붙인다. 

 

* 개미들은 하나의 팀으로 일한다. 
 - 팀을 만들고, 전문가들을 데리고 와서 같이 일한다.
* 개미들은 서로를 신뢰한다
 - 같이 일하는 동료를 신뢰해야 한다. 신뢰가 없다면 협업하기 힘들다.
* 개미들은 개방적이다.
 - 개방된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면 더욱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먹이를 발견한 개미가 이를 다른 개미들에게 알리면, 모두가 몰려들어 함께 서로를 돕는다. 경쟁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공존해야 한다.
* 개미들은 서로 다른 크기의 파트너들이다. 다양한 종류의 크기의 개미들이 협업 한다.
- 내가 할수 없다면 다른팀 멤버가 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일이 아닌 우리일로 만들어 각자의 능력에 따라 임무를 나누어 협업해야 한다.
* 개미들은 부지런하고 집중력이 좋다.
 - 팀이 일을 할 때에 비록 속도는 느리더라도 부지런하고 특정한 목표를 위해 집중력있게 일을 해 나가야 한다.
* 개미들은 재조직화 한다.
 - 새로운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를 받아들이고, 기존의 룰이 깨지거나 실패하더라도 집착하지 않고 재조직과 New Start해야 한다.

 

사실 개미와 같은 집단행동을 하는 동물이나 곤충들에게서 배우는 기회, 군사전략, 비즈니스 경영에 대한 글은 ‘피터 밀러(Peter Miller)’의  ‘The Smart Swarm’이라는 색을 통해서 더욱 자세하게 언급된 바 있다.


사무엘 홀데만(Samuel Haldeman)은 이미 이 작은 생물들이 연합하여 살고, 열심히 일하고, 신중하며, 규율을 잘 지킨다고 역술했다. 또한 성서의 솔로몬은 게으른 사람을 꾸짖으며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라. 그 길을 생각하고 지혜를 얻으라!”라고 하기도 했다.


은두부이시 에케퀘는 특히 중소기업 경영자들에게 더 중요한 교훈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글에서 “경영자들은 조직의 모든 사람을 참여시키고 사람들을 신뢰함으로써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다. 판매를 성사시키고, 제품을 설치하고, 디자인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일을 혼자서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실패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는 기회를 주고, 항상 도움을 요청하라. 팀과 공유하고 소통하지 않는 한, 직원 중 어떤 구성원이 미래 성장 기회를 열어줄 수 있는 정보나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지 결코 알 수 없다” 고 말한다. 그 말은 ‘개미집은 코끼리가 만든 것이 아니라, 작은 개미들의 공동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개미들은 그룹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서로에게 의지해 생존을 한다. 괜히 고대의 우화에 개미들이 언급되는 것은 아닌 셈이다.


어떤 사람이 성공을 한다면 결국은 사회 전체에 이득이 되는 것에 일조를 한 셈이 된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게 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게 될 것이다.


가능한 아는 것을 많이 풀어 놓고, 서로 이야기를 하며 미를 같이 만들어가는 문화가 앞으로 더욱 활발해 지기를 기대한다. 

 

 인용:The Leadership Lessons of Ants by Ndubuisi Ekekwe
조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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