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의원 "국토부, 3급 이상 여성 공무원 4.49%… ‘유리천장’ 여전"

28개 산하기관 중 여성임원 ‘0명’ 8개, ‘1~2명’ 16개
"여성 일하기 좋은 환경 공공기관부터 노력해야"

 

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국토부의 및 산하기관의 여전한 여성고용 ‘유리천장’에 대한 지적이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북구갑, 국토위)이 27일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9월 말 기준 3급 이상(임원포함) 직급별 남녀 인원수는 남성 85명, 여성 4명으로, 여성 비율은 4.4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토부 28개 산하기관의 임원 및 관리자 성비를 분석한 결과 총 13,121명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5.84%(2,079명)에 그쳤다.

 

기관별로는 국가철도공단, 주택관리공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8개의 산하기관의 여성임원 수는 ‘0’명이었으며, 16개 기관은 1~2명에 그쳤다.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가 2022년 발표한 남녀근로자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여성관리자 비율은 21.75%로 전년(21.30%) 대비 0.45%p 증가했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는 동종산업 유사규모의 다른 기업에 비하여 여성을 현저히 적게 고용하였거나, 여성 관리자 비율이 낮은 기업에 대하여 기업 스스로 조직 내 인사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발굴·수립하여 실행하도록 지도하는 제도이다.

 

조오섭 의원은 “국토부 및 산하기관의 여성 인원 실태만 보더라고 일·가정 양립이 잘 지켜지지 않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공공기관에서부터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입법기관의 성비 불균형이 자칫 정책의 젠더 감수성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국토부는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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