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빈 의원 "중소기업만 속타는 무늬만 예산 확대… 디지털 전환은 낙제점 수준"

중소기업 스마트 전환 , 100 점 만점 중 절반도 못미치는 11.88 점
중진공 , ‘정보화’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어

 

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디지털 시대에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많은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 대응 수준도가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갑)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 년 중소기업 정보화 수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소기업의 스마트 전환 수준은 100점 만점 기준 11.88 점으로 ‘스마트화 발전단계 분포’ 중 가장 낮은 ‘일상적 단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관심과 의지는 70%이상을 웃돌고 있지만, 투자 대비 수익 불투명성과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전환 과제를 수립하고 있지 않은 중소기업만 무려 절반 이상인 78.5%으로 집계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획재정부가 스마트 제조 혁신사업 2024년 예산을 2091억 원으로 편성하면서 2023년 대비 25%가 증가했지만,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작년 추진하고자 했던 2900억 원 사업 규모에 못미치면서 ‘무늬만 예산 확대’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 사업의 중기부 핵심 산하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 디지털 전환의 일환인 ‘정보화’ 사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용빈 의원은 “디지털 시대에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재정, 인력 면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한정된 예산과 부족한 인력으로 한계를 느끼고 있는 중소기업에 보다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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