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영화 ‘양림동 소녀’로 양성평등 가치 되새겨

양성평등주간 기념 ‘성평등 아카데미’ 성료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 동구는 4일 양성평등 주간(9월 1~7일)을 기념해 200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하는 ‘성평등 아카데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양성평등 주간 기념식에서는 양성사회 실현에 공헌한 여성단체 유공자 표창을 비롯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모티브로 한 지역 영화 ‘양림동 소녀’ 상영회와 임영희 감독과 대화의 시간이 진행됐다.

 

‘양림동 소녀’는 진도에서 태어나 양림동으로 유학온 소녀가 성인이 되어 5·18과 여성운동을 겪은 경험담, 노년에는 장애인의 삶을 살게 된 엄마의 이야기 등을 직접 그린 그림과 내레이션으로 엮은 작품이다.

 

임 감독과의 대화에서 한 관람객은 “한 여성이 운동가, 문화예술인, 장애인 등 다양한 형태로 살아온 삶의 기록이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았다”면서 “여성으로서 삶에 대한 긍지를 높이고 성평등 사회를 향한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영화 ‘양림동 소녀’에서 보듯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고통과 슬픔마저 아름답게 승화시킨 여성들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성평등 인식을 높이고 성평등이 모든 정책과 사업에 기본가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 여성 희망창작소는 매년 ‘성평등 아카데미’를 통해 시의성 있는 젠더 이슈를 다루며 성평등을 주제로 다양한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