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복싱선수단, 지역 동호인 대상 재능기부 눈길

1:1 스파링 등 기초·전문체력 훈련 병행, 뜨거운 관심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 동구 직장운동경기부 복싱선수단이 지역 복싱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훈련 지도’ 재능기부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동구 복싱선수단은 최근 선수단 전용 훈련장인 서구 염주실내체육관 복싱장에서 광주지역 생활체육 복싱 동호인 60여 명을 초청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이날 수업은 복싱 동호인들의 심폐·근지구력 강화를 위한 워밍업을 시작으로 쉐도우복싱, 기술훈련(샌드백·미트) 등 기초체력 훈련과 자세 교정·개인기술보완·실전기술훈련 등 전문 체력 훈련을 병행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복싱선수단 소속 선수와 복싱 동호인의 1:1 스파링은 높은 인기로 당초 예정됐던 시간(90분)을 훌쩍 넘긴 2시간 30분가량 진행되며 동호인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한 동호인은 “국가 대표 출신 선수와 지도자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흔치 않은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훈련 지도를 통해 복싱 기량이 크게 향상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신 임택 동구청장님과 복싱선수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구 복싱선수단은 이번 재능기부를 계기로 생활체육 저변 확대는 물론 대외적인 인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외부 평가에 따라 향후 주요 대회가 없는 비시즌을 활용해 적극적인 재능기부에 나설 예정이다.

 

신명훈 감독은 “창단 3년 차인 지난해 첫 재능기부를 사설 체육관에서 진행했는데 높은 참여율에 비해 장소가 협소해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서 “지역 복싱 재건을 위한 동호인 분들의 관심과 격려에 보은하고자 마련한 수업에 열띤 호응으로 답해주신 동호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0년 1월, 24년 만에 재창단된 동구복싱단은 신명훈 감독을 필두로 이행석·김호섭·유기헌·황정환 선수로 구성됐으며, 오는 8월 대통령배 복싱대회와 10월 전국체전·2024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폭염 속에서도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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