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구 “어르신 자서전 도전해보세요!”

21일까지 생애출판 사업 참여자 모집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 동구는 어르신들의 삶을 재조명해 글쓰기와 그림책 자서전으로 출판하는 ‘2023년 생애출판 사업’ 참여자를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생애출판 사업’은 어르신들의 삶의 기억과 지혜를 후세대와 공유하고자 마련된 인문 사업이다. 지난 5년간 글쓰기 수업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생애를 직접 수기로 쓴 글들을 엮어 공동자서전으로 출간했다.

 

지나온 시간의 곡절을 진솔하게 써 내려간 어르신들의 글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개인의 기억을 넘어 시대의 소중한 자산으로 가족들은 물론 주민들에게 큰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대 간 공감과 청년들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대학생들이 출판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문예창작과와 만화애니매이션학과 재학생·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생애출판 청년글짝궁’이 어르신들에게 글쓰기 지도와 자서전 삽화 제작을 지원한다.

 

동구는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육(글쓰기 자서전)과 그림 교육(그림책 자서전)을 진행해 향후 공동자서전·그림책 자서전 출간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참가 자격은 동구에서 장기 거주한 만 60세 이상 어르신 중 자서전 집필 경험이 없는 분이면 된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일생을 기록하는 작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자부심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개인의 삶의 기록은 지역의 소중한 인문 자산이며 후손들에게는 귀중한 지혜를 전수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그동안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 글들을 엮어 ▲싸목싸목 걸었제 ▲내 삶이 꽃이 되고, 이야기가 되고 ▲눈물은 말라도 그리움은 마르질 않아 등 총 14권의 공동자서전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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