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구, 민원 처리 공무원에 휴대용 보호장비 배부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강화유리 교체도 검토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가 증가함에 따라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민원 처리 담당 공무원 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동구는 민원 처리 담당 공무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녹음기능이 있는 휴대용 보호장비를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근무 중 착용할 수 있는 휴대용 보호장비는 상황 발생 시 스위치를 누르면 음성 녹음은 물론 전·후방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다.


보호장비는 악성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청사 민원봉사실과 일부 행정복지센터에 보호장비를 우선 보급하고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민원 창구 안전유리를 아크릴 소재에서 강화유리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2월 발의·제정된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거, ‘전담대응팀’을 구성·운영한다.


전담대응팀은 피해 사실이 접수되면 의료비 지원, 심리치료, 법률상담 등 피해 직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민원 담당 공무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보다 많은 시민에게 친절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청을 찾는 민원인을 위해서도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민원실을 운영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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