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8개월만에 또 화재… 근로자 5명 부상

 

전남투데이 박수경 기자 | 지난 2월 폭발사고로 인해 8명의 사상자가 난 여천산단 내 여천NCC 공장에서 또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다쳤다.

 

여수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쯤 여수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열교환기 서포트 용접 작업 중 기름에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5명 가운데 1명은 연기로 시야가 흐려진 가운데 2m 높이에서 뛰어내리다 부상을 입었고 나머지 4명은 기름과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2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다치고 4명이 사망했다.

 

대형 사고가 발생하고 8개월이 지나 또다시 인명 사고가 났는데도 여전히 여천NCC 측의 대응은 부실했다.

 

이번 화재도 여천NCC 측이 관계기관에 곧바로 신고하지 않아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여천NCC 측은 사고 발생 1시간 후에야 여수 지역 재난 관련 기관에 화재 사실을 알렸다.

 

여천NCC 관계자는 “불이 나고 현장에서 바로 진화했기 때문에 곧바로 알리지 않았다”면서 “부상 정도도 경미해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형 사고로 다수의 인명 피해를 내고 때문에 형사처벌 대상이 되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와중에도 경각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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