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올 추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전을 선물하자

여수소방서서장 김창수

 

 정부가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69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수도권 비중이 80%를 넘어 수도권의 확산세가 쉽게 조용해 질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거리두기 연장과 쉽게 꺽이지 않는 확산세에 시민들도 올 추석에는 고향에 가는 대신 비대면으로 선물을 전하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 온라인 종합몰에서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좋은 소식이 소화기 판매 증진을 위해 판매처를 확대하고 눈길을 끄는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다. 

 

10년 전 2011년 개정된 소방법령에 따르면 주택용 소방시설은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한다. 법령 개정 이후,  소방서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오랜 시간 홍보하고 있고 지속적 홍보로 설치된 소방시설이 화재의 피해를 막은 사례가 뉴스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 9월 3일 서울에서 음식물 조리 중 잠든 사이 프라이팬이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하였지만, 경보기 소리에 잠이 깬 주민이 신고를 하여 소방대원에 의해 초기에 진화가 된 사례가 있었다. 

 

이처럼 주택용 소방시설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우리 집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온전히 일상 속에 자리 잡을려면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이다. 자발적인 참여를 가족들과 함께하는 추석 명절에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지만 올 추석도 비대면으로 안부인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명절 인사할 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건강하십시오”라는 말이다. 그 말과 함께 건강식품이나 영양제등을 많이 선물한다. 이제는 “안전한 하루 하루 보내십시오” 라는 말과 함께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을 하는 것이다. 

 

이번 추석 건강과 함께 안전도 같이 선물을 해보는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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