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지역학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한 학술조사·연구 성과를 종합해 출판물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과 ‘초의선사 유묵 번역집1’ 등 지역학 연구 성과물을 공개했다.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보고서는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인 쌍사자 석등(국보)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고찰하고 향후 관리·보존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이번 보고서는 전남 광양시 중흥산성 내 산림에 세워져 있었던 쌍사자 석등이 국립박물관에 소장되기까지의 과정을 당시 문서와 사진자료를 종합하고, 석등의 구조와 미술사적 가치 그리고 과학적 분석 결과도 체계적으로 담아냈다. 또한 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 2021년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박동춘 소장이 기증한 조선의 승려 초의선사 관련 중요 문헌 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한 첫 결과물로 ‘박동춘 기증 초의선사 유묵 번역집1-가련유사(迦蓮幽詞)’를 발간했다. ‘가련유사’는 초의선사를 비롯한 다산 정약용의 제자들이 1818년, 1819년 2차례에 걸쳐 개최한 시회(詩會)의 내용을 엮은 아회록(雅會錄)이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호남의 유학자나 대흥사 승려들로 당대 호남지역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설과 대보름을 맞아 시민들과 고향 방문객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행사가 광주에서 풍성하게 열린다. 광주광역시는 설 연휴(9~12일)와 대보름(23~25일)을 맞아 시민·귀성객들이 정겨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시풍속행사, 국악상설공연, 정월대보름맞이 당산제, 고싸움놀이축제 등 문화행사가 광주 곳곳에서 열린다고 4일 밝혔다. 먼저 광주예술의전당이 설맞이 국악상설공연을 9일과 10일 이틀간 마련한다. 9일에는 지역청년전통국악실내악단이 국악·소리·피리 등과 협연하는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10일 퓨전국악그룹 화양연화가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를 서구 공연마루에서 각각 연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야외광장과 로비, 기획전시실에서 세시문화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10일 한복을 입고 전시실에 숨은 용을 찾고 선물받는 ‘용을 찾아용’, 11일 용 복주머니, 용 딱지 만들기 체험 ‘용과 함께해용’ 등 민속놀이 체험과 풍물 한마당을 준비했다. 또 광주 유일의 고대 마한 유적이 전시된 신창동 마한 유적체험관에서도 10~11일 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신창동 유물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최하는 ‘2024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 지역사업 운영기관 공모에 광주문화재단이 5년 연속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업 선정 규모는 총396백만원으로 참여 예술인 50명이다. ‘예술인파견지원사업 – 예술로사업’은 예술(인)의 사회적 가치 확장을 위해 다양한 예술 직무영역을 개발하고 사회(기업・기관 등)와의 협업하여 직무를 제공함으로써 적극적 예술인 복지를 실현하고자 추진 하고 있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지원사업 중 하나이다. 광주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지역사업 운영기관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4년 동안 총24팀, 236명의 광주 예술인과 함께 했다. 광주지역 사회(기업・기관 등)의 다양한 이슈(고민) 등을 예술인과 결합하여 예술인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다양한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상생모델을 만들어 냈고 참여 예술인들에게는 활동기간동안 월140만원~120만 원(6개월간)의 활동비를 지급하였다.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김요성)은 “예술인파견지원사업-광주예술로는 지역 예술인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예술가와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는 2024년 새해 첫 독립영화 화제작인 <길위에 김대중>(민환기 감독) 릴레이 응원 상영회가 2월 1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길위에 김대중> 제작사인 명필름이 기획한 ‘릴레이 응원 상영회 : 진모영 감독이 쏜다!’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와 철학을 다룬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더 많은 청년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를 시작으로 서울 인디스페이스, 에무시네마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광주 지역에서는 2월 1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되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으로 우리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기록해 온 진모영 감독이 청년들에게 무료로 영화 티켓을 제공한다. 진모영 감독은 한국영화사에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흥행할 수 있다는 변곡점을 만들어 낸 감독으로 광주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길위에 김대중>을 연출한 민환기 감독은 전작 <노회찬 6411> 이래 한국현대정치의 중요인물들을 다큐멘터리로 담아 그 작품성을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인정받은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시립발레단의 작품 ‘DIVINE’가 제30회 월간 몸 주관 무용예술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광주시립발레단에 따르면 ‘DIVINE(디바인)’은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컨템포러리 작품으로, 세계적인 무용수 주재만이 안무를 맡았다. 이 작품은 1980년 광주의 민주항쟁을 소재로 극적인 서사를 배제하고 환상적이고 잔혹했던 시간을 발레언어로 표현했다. 특히 구체적인 역사적 트라우마를 소재로 한 작품임에도 좀처럼 이야기나 캐릭터를 드러내지 않은 채 환상적이고도 숭고한 미장센에서 참혹했던 살풍경을 목격하게 한다. 지난해 12월 열린 무용예술상 심사에서 정치적 파국과 구원, 고통과 연대의 몸짓이 더할 수 없이 상서롭게 표현된 발레 작품으로서 동시대 한국무용계의 시대정신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작품 심사에는 김화숙·박성혜·김예림·장광열·김남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지난 해 동안 펼쳐진 국내 무용공연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열띤 심사를 펼쳤다. 가운데 디바인은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평론가들은 예술감독의 기획력과 안무가 발굴의 심미안을 높이 평가하며 클래식 발레에 편중된 우리나라 발레계 풍토에서 과감하고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광역시립도서관은 편리한 자료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2월 1일부터 ‘2024년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시행한다. 올해는 지난해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더 많은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서적 일체 제외, 도서 정가 제한 변경(5만→3만원), 어린이 학습만화 허용 등 신청도서 규정을 일부 조정했다. 특히 이용 접근성 향상을 위해 협약서점을 기존 14개소에서 15개소로 확대했다. 지역별 서점은 ▲동구 광우서적, 지엠북, 책과생활, 충장서림 ▲서구 보람문고, 새날서점, 이호서점, 한림서적 ▲남구 러브앤프리, 예림문고 ▲북구 보보스문고, 열린문고, 초원문고, 글로리아북 ▲광산구 시민문고 등이다. 대출은 1인당 월 3권까지 가능하다. 신청은 광주광역시립도서관 도서대출 회원 가입 후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리브로피아)을 통해 하면 된다. 송경희 시립도서관장은 “5년째 시행하고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는 새 책을 서점에서 바로 대출할 수 있어 시민들이 도서를 빨리 접할 수 있고, 지역서점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시민들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예술활동은 씨앗을 뿌리는 행위이며, 예술씨앗이 광주 곳곳에 꽃과 열매가 되어 시민의 마음에 힘을 줄 수 있도록 ‘씨앗 뿌리는 역할(Seeding)’에 제대로 전력을 다하는 광주문화재단이 되겠다” 설립 14년차를 맞이하는 광주광역시 문화예술분야 전문 기관인 광주문화재단은 2023년 지난 관성을 허물고 국정․시정철학을 조화롭게 담아 승화시킨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4년 광주문화재단은 ‘시민이 있는 문화 예술 가치를 실현하는 광주문화재단’으로 조직의 비전을 내세우고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드는 문화예술’을 미션으로 설정했다. 또 이를 위해 △“함께 누리는 문화포용 서비스 제공”,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함께 참여하는 예술적인 미래 구상”, △“함께 실현하는 문화행정 전문조직 운영”를 4대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 이행을 위한 12대 전략과제는 다음과 같다. 하나, “함께 누리는 문화포용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력 넘치는 문화예술의 일상화, △모든 세대·계층을 위한 예술 돌봄 실현,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둘,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생태계 조성”을 위해 △예술인복지 지원 및 권리 증진, △현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호텔 객실에서 국·내외 현대미술을 만나볼 수 있는 국제블루아트페어가 지난 25일 광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막을 열었다. 블루아트페어 운영위원회와 부산도슨트협회, 대구대슨트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2024 광주 국제블루아트페어는 25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나흘간 펼쳐졌다. 이 기간 동안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 5~7층까지 3개층 객실 42개에는 서양화, 동양화, 조각, 공예,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 2천여 점이 전시됐다. ‘휴식·예술·힐링’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아트페어는 전국의 갤러리와 광주 지역 작가 등 250여 명이 참여하며 ‘다랭이논 탑뷰’ 시리즈 등 일상의 사회적 의미에 대해 작업 중인 이익렬 작가와 스테인레스 조각으로 작업하는 심병건 작가의 스틸 드로잉 조각품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박광구, 김중식, 이종기, 박구환, 김미애, 김강용, 박남철, 김병수, 이영실, 이상필 작가 등이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 작품들은 라마다 충장호텔 5~7층 객실에 전시돼 실내 인테리어와 작품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작품의 미감이 어떻게 발휘되는지를 실제 생활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감상할 수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시립극단이 22회 정기공연 우수창작극 시리즈 ‘거대한 뿌리’에 참여할 배우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 분야 및 인원은 연기자 13명이다. 접수 기간은 2월 14일까지이며 응시 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gjdrama@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오디션은 2월 16일 광주시립극단 연습실에서 실시한다. 필수과목은 지정연기, 자유연기, 면접이다. 노래에 능통한 연기자를 우대한다. 합격자는 2월 20일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http://gjart.gwangju.go.kr)을 통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응시원서 및 자세한 사항은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광주시립극단 제22회 정기공연 ‘거대한 뿌리’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 3·15 부정선거, 4·19 혁명 등 대한민국 격동의 현대사를 겪어낸 김수영 시인의 삶과 시를 그려낸 작품이다. ‘경숙이, 경숙아버지’,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의 박근형 연출이 쓰고 극단 파수꾼 대표 이은준 연출이 연출하는 이 작품은 오는 4월 25일부터 4월 27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총 4회 공연될 예정이다.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최근 개막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 3종의 인기가 뜨겁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개막한 ‘디어 바바뇨냐’, ‘이음 지음’, ‘가이아의 도시’ 등 ‘도시 문화’ 관련 전시 3종이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이 급증, 지난해 관람객 수 250만 명을 돌파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하루 평균 5천 명 이상이 ACC 전시장을 방문할 정도로 찾는 이가 많다. 이러한 인기 배경에는 그 동안 ‘어렵다’고 인식됐던 ACC의 전시들이 대중의 눈높이를 맞추며 서서히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오는 6월 16일까지 복합전시 1관에서 펼쳐지는 ‘디어 바바뇨냐: 해항도시 속 혼합문화’는 아시아 도시문화 연구의 일환으로 해항도시의 혼합문화를 주제로 한 융·복합 전시다. 예술 작품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서로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로 재탄생되는 아시아 해항도시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살피고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디어 바바뇨냐’를 찾은 방문객들은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마치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듯 한 기분을 느낀다. 전시관 양 벽면에 설치된 가로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 구도심 곳곳에 설치돼 있는 광주폴리가 화려한 경관조명 명소로 탈바꿈, 시민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충장권역 ‘99칸’, ‘광주사람들’, ‘유동성조절’, ‘광주사랑방’과 케이팝(K-POP)거리 ‘투표’ 등 광주폴리 5개 작품에 경관조명 설치를 마무리하고, 31개 작품에 대한 음성해설 서비스 지원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주시는 충장치안센터 앞에 자리한 작품 ‘99칸’과 ACC주변 버스승강장 옆에 자리한 작품 ‘광주사랑방’에 겨울 분위기를 한껏 살린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또 금남공원에 있는 작품 ‘유동성조절’은 경관조명을 설치해 작품의 고유성을 유지하며 자연스러운 차량동선을 유도했다. 케이팝(K-POP)스타거리에 있는 작품 ‘투표’는 그동안 잠시 멈춰버린 스토리보드 기능을 되살리고 특화거리와 연계한 체험관광 콘텐츠 기능을 선보였다. 광주시는 다양한 경관조명으로 조성된 광주폴리가 ‘인증샷’ 명소가 되고, 광주폴리 제5차 추진으로 폴리를 잇는 도심 둘레길이 조성되면 구도심이 과거·현재·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신활력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광주폴리 31개 작품에 대한 ‘음성해설 서비스’를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학관과 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은 23일 문학관 세미나실에서 ‘광주문학 발전 및 문학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함께 지역의 문학 자원을 공동 발굴하고, 특색있는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교직원 대상 문학 교육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자격연수 및 직무연수를 위한 우수 강사 인력풀 공유와 전문강사 지원, 상호 교류․협력을 통한 문학-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광주시가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광주문학관은 광주문학을 빛낸 작가들의 작품 세계와 발자취를 소개하는 대표적 문학명소로, 문학창작교실, 문학으로 만나는 광주, 문학놀이터 등 다양한 문학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연수원은 교육을 통해 교육·학예에 관한 기관에 근무하는 직원의 국가관, 교직관 확립과 능력 배양, 평생교육 실시를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평생교육문화의 확산을 위한 협력과 교육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양 기관은 첫 번째 협업사업으로 3월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연수 프로그램인 ‘광주문학관과 함께하는 지금 시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