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도발 대응 사격… 현무-2 발사 후 ‘비정상’ 낙탄

인명피해 없으나 강릉 일대 섬광·굉음

 

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


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우리 군의 에이태킴스(ATACMS) 2발과 주한미군의 에이태킴스(ATACMS) 2발 총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능력을 현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어떠한 장소에서 도발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을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상시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군은 에이태킴스 발사에 앞서 현무-2 미사일 1발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낙탄이 떨어지면서 폭발했다. 


군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사일이 낙탄하면서 발생한 강한 섬광과 굉음에 놀란 강릉지역 주민의 문의가 관공서와 언론에 쇄도했으나 군은 공지 없이 실시된 훈련 중 사고여서 밤새 혼란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번 발사와 관련한 보도를 전혀 하지 않았다. 미사일을 발사하면 이튿날 관영 매체를 통해 발사 성격을 규정하고 평가하는 기사와 사진을 공개하던 북한은 지난 5월부터 미사일의 종류와 발사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관련 소식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5일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올해 들어 가장 긴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관영 매체에 등장한 것은 정권 수립 74주년이던 지난달 9일 방역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게 마지막이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