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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대전 넘고 잔류 매듭짓는다

내달 2일 16시 30분 광주축구전용서 대전 상대 36R 홈경기
광주축구전용 개장 이래 대전 상대 무패...변준수 활약 기대

 

전남투데이 김보성 기자 | 광주FC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잔류 확정을 노린다.

 

광주는 내달 2일 (토)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R 홈경기에서 대전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14승 2무 19패 승점 44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는 광주는 지난 35R 인천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잔류 확정을 뒤로 미뤘다. 그러나 전북이 제주 상대로 패배를 당함에 따라 12위의 최대 승점이 43점이 되며 다이렉트 강등 확률을 완전히 지웠다.

 

상대 대전은 파이널B 2연승을 거두며 10승 11무 14패 승점 41점으로 9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승점 3점 차로 추격을 당한 광주는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광주가 승리하고 10위 대구가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광주의 잔류가 확정된다.

 

광주는 대전과의 통산 전적에서 11승 10무 12패로 근소한 열세에 놓여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승 4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광주축구전용구장 개장 이후 홈에서 대전 상대 패배가 없는 광주는 무패 기록을 이어감과 동시에 대전을 따돌리고 잔류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의 키플레이어는 변준수다. 최근 ACLE 무대에서의 좋은 활약과 함께 리그에서도 지난 2경기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변준수는 인천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한 상태다.

 

친정팀 대전을 상대로 펼치는 이번 경기에서 강력한 제공권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변준수는 "대전 팬들에게 광주로 이적한 후 부쩍 성장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최전방에서는 부상에서 회복한 베카가 출전을 대기한다. 올 시즌 대전전에서 골을 기록한 바 있어 공격진에 날카로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사니의 활약도 중요하다. 경기 중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해야 한다.

 

이번 경기는 이정효 감독이 지난 인천전 경고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지 못한다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감독 대행으로 나설 이정규 수석코치를 중심으로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승리를 얻어내겠다는 각오다.

 

현재 강등권인 10위 대구와 승점 5점 차인 광주는 강등 탈출 안정권에 들기 위해서 최소 1승 이상이 필요하다. 광주 팬들은 홈경기 승리를 통해 하루빨리 리그 잔류를 확정 짓고 ACLE 돌풍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주중 경기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치르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와 함께 기분 좋은 일본 고베 원정길에 오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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