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여가

축구협회, 정상화는 언제 쯤일까… 국정감사 앞둬

A매치 임박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계속
내달 2일 문체부 감사 중간 결과 발표 예정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지난 9월 25일 축구협회 주요 인사들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범국민적 분노를 해소하지 못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전력강화위원회의) 11차 회의도 불법이고, 이 이사가 위임받은 부분도 불법이고, 그 불법의 토대 위에서 서류 제출도 안 하고, 사전 면접도 안 하고, 실제 대면 면접을 한, 설득을 한 홍 감독이 선임됐다”며 꼬집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홍 감독 선임 과정이 대단히 억지스럽고, 그 과정 중에 절차적인 정당성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특정한 학교의 학연에 근거한 카르텔이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며 증인으로 나선 축구협회 인사들을 비판했다.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에 대한 기초 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제점을 발견해 감사로 전환했으며, 내달 2일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 감독이 실제 불공정한 과정으로 부임했는지, 이 이사가 최종 결정 전권을 위임받은 것에 문제가 없는지, 전력강화위원회가 얼마큼 정상 작동했는지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더불어 정 회장의 4선 연임 도전 관련 문제, 축구협회가 천안축구센터건립 과정에서 문체부 승인 없이 600억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논란 등도 짚을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협회는 내달 중 예정된 문체부 감사 최종 발표는 물론 국정감사도 대비해야 한다.


당시 문체위는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의 건 및 국정감사 증인 등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하며 내달 22일 대한체육회 국정감사 관련 증인으로 정 회장을 불렀다.


홍 감독은 부임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판받고,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4선 연임 도전 가능성과 승부 조작범 사면 등으로 압박받고 있다.


축구협회가 각종 감사에 시달리는 동안 선수단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도, 각종 논란과 의혹을 푸는 것도 축구협회의 몫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10월 10일), 4차전에서 이라크(10월 15일)를 상대한다.


한국 축구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에 도전하지만, 축구협회의 여러 가지 논란과 의혹으로 응원받지 못하고 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