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野 ‘탄핵의 밤’ 행사 주선에 “선동 본체는 민주당”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지난 9월 29일 국회에서 연 ‘탄핵의 밤’ 행사를 “야당의 정권 퇴진 선동”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비난했다.


한동훈 대표는 9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소위 국민들이 인식하기에 프로 시위하는 이들이 탄핵 집회를 했는데 행진 도중 연막탄을 사용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는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일상생활에 공포감을 심어주는 대중 테러 행동으로 선을 넘었다. 당국의 강력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체가 이곳 국회에서 역시 그런 류의 행사를 개최했다. 국회에서 그런 행사를 벌이는 것을 용인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국회사무처와 민주당은 국회의 권위, 상징성, 품위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동을 멈춰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또한 “민의의 전당 국회 안에서 정권 퇴진과 헌정질서 파괴를 대놓고 선동하는 행사가 열린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충격적인 것은 이런 행사를 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선했다는 것으로 강 의원은 행사에 직접 참석해 윤석열 탄핵 발의를 준비하는 의원 모임 강득구라고 스스로 소개까지 했다”고 열을 올렸다.


이어 “민주당은 개별적 의사 표현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러한 탄핵 움직임이 민주당과 무관할 리 없다”며 “정권 퇴진 선동의 본체는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 퇴진 선동의 본체는 민주당”이라며 “야당과 좌파의 정권 퇴진 선동이 노골화될수록 국민의힘은 더 단단히 단결해 강력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탄핵을 주도하는 일부 단체들을 보면, 지금 진행되고 있는 탄핵의 최종 목표는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헌법 질서”라며 “헌법의 최후 보루인 탄핵을 남용한 대가는 갱생 불가능한 처참한 자멸”이라고 힐난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역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이 그런 장소로 사용된다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그분들이 보여준 여러 가지 행위도 사실 근래 보기 드문 아주 처참한 행동”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맞닥뜨리고 있는 사법적인 문제에 대해 국민의 시각을 돌리고, 조금이라도 늦춰 보고자 하는 그런 목적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이라는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우지 않으면 우리나라 정치가 제대로 갈 수가 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탄핵이라는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종혁 최고위원도 “우리 당도 국회에서 이재명 구속의 밤을 열어야 할 것 같다”며 “그래야 정신 나간 민주당이 정신을 차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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