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트페어,‘아트광주24’, 10월 10일 개막

제15회 광주아트페어 ‘아트광주24’ 10월 10일 ~ 13일, 4일간 진행
‘아트광주24’ 113개 부스로 구성, 106개 갤러리 부스(국내96/국외10), 7개 특별전 부스
‘함께하는 미술시장, 사랑받는 미술축제’로 지역미술계 지원 역할 기대
아트광주 타지역 아트페어 교류전, ‘프로포즈전’,‘라이징스타전’및 VIP 특별전 등 다채로운 기획전시 개최
퍼블릭 카페, VIP라운지, 아트샵, 문화강좌, 체험 부스 등 일반 관람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마련
지역미술계와 협업구조를 이루는 국외 참여갤러리 확대 운영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축제와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와 전국에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리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4일 성황리에 개막한 서울의 프리즈와 키아프를 비롯하여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등 국제적인 미술문화 행사들이 미술 애호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전통 예향이며 국제적인 미술문화 도시로 인식되는 광주광역시에도 이어져 어느덧 15회를 맞이하는 광주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24”가 준비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지역 미술문화 진흥을 위해 미술문화 선순환 구조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생산, 향유, 유통이 함께하는 ‘아트광주24’를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광주문화재단(대표 노희용)에서 주관하며 오는 10월 10일 목요일부터 10월 13일 일요일까지, 4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 A·B·C홀에서 진행된다.

 

아트광주24 사무국은 ‘함께하는 미술시장, 사랑받는 미술축제’라는 주제를 선정하고 다양한 계획을 준비 중이다. 아트페어의 꽃으로 불리는 113개의 부스는 국내외 갤러리 106개와 특별전 7개로 이루어지는데, 96개의 국내 갤러리 부스와 10개의 국외 갤러리 부스가 운영된다. 이번 아트광주24의 특징은 106개 갤러리부스 운영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갤러리 참여이다. 이를 통해 미술시장 최전선에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매개자로 기능하는 전문화랑들에게 대규모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는 의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눈에 띄는 또 다른 기획으로 청년작가발굴을 목적하는 “라이징스타전”의 추진이다. 공모를 통해 뛰어난 젊은 예술가를 발굴하여 그 가능성을 지역 사회와 미술계에 알려 지역 청년미술인을 적극 지원하는 의도이다.

 

한편으로 지역미술인 지원을 위한 방법으로 특별전을 추진하여 서울 국제조각페스타, 경주 국제아트페어, 전주 아트전북페스타 등 국내 다른 지역 아트페어들이 협약을 통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이들은 차후 우리 지역의 작가를 초대하고, 교류하며 지역미술계의 네트워크를 창출함과 동시에 지역 미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전적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으로 우리 지역작가들 또한 다른 지역의 문화예술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며 이를 통해 전국에 호남 미술의 역량을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트광주의 연계 행사로써 진행되고 있는 ‘해외갤러리 초청전’ 또한 순항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외 갤러리가 단순히 페어 기간에 참여하고 돌아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상호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해 ‘아트광주23’에 참여하여 교류 협력을 맺은 독일, 미국, 대만, 중국의 4개 갤러리에서 광주지역 작가 20명이 참여하며 6월부터 9월까지 기획전이 진행되었다. 올해에는 스페인,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이 확대 참여하며 이를 통해 점진적으로 아트광주와 해외갤러리 간의 교류 시스템을 긴밀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적인 행사 진행과 성공을 위해 아트광주는 실효성 있는 홍보와 참여갤러리 지원을 추진 중이다. 광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지역 최대 문화 포털사이트인 디어마이광주와 아트광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하여 참여갤러리의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SNS를 활용하여 행사 홍보와 참여 안내, 초대권 사전구매를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는 국내외 및 지역의 참여갤러리에 행사 안내와 초대권을 배포하여 참여갤러리와 공조하는 사전홍보와 컬렉터 초대를 추진하고 있다. 참여갤러리에 다양한 편의 사항을 제공하기 위해 행사 기간 4박의 호텔 제공과 행사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사무용품을 지급한다. 10월 11일 금요일 밤에는 아트광주24조직위원회 주관 갈라디너를 추진하여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갤러리 관계자와 주요 작가들이 지역의 미술 애호가들과 교류하는 만찬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트광주24 사무국은 지역 컬렉터의 결집과 시민참여를 위한 다양한 채널의 홍보를 통하여 이번 아트광주 행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 자치구 문화센터, 공공기관, 미술관, 문화공간의 문화강좌에 행사 유인물과 초대권을 전달하였다.

 

현재 광주에서 진행되는 광주비엔날레와도 상호협력하는 홍보방안으로 광주비엔날레 관람 티켓을 지참하면 아트광주 무료 관람을 제공하며, 양림비엔날레 전시 공간에 홍보용 배너와 홍보엽서를 비치하고 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TV 광고와 지자체 운영 미디어 전광판에 아트광주 홍보용스팟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으며, 전국 구독자 37만명의 유튜브 온라인채널 ‘널위한 문화예술’과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주요 미술품 컬렉터들이 광주를 방문하도록 홍보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아트광주는 단순한 미술시장 활성화를 넘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관광산업 관련 콘텐츠로 발전하는 장기적인 전략을 인식하고 있다.

 

어느덧 15회를 맞이하는 아트광주는 지난 몇 년간 국내 미술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발맞추어 차분한 성장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미술시장이 한국에 상륙하며 국내 모든 아트페어들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문화도시 광주는 그 정체성에 어울리는 아트광주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역의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광주광역시의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이번 아트광주24의 성공적인 행사를 통해 수준높은 미술문화도시의 브랜드가치가 창출되도록 지역 사회의 민관산학이 원활하게 협력하는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트광주24’를 주관하는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미술시장이 활성화되고,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세심하게 이번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부담 없이 방문하여 관람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큰 작품이 아니라도 하나 사보는 것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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