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완규 기자 | 초등학교 1·2학년 체육이 35년 만에 ‘즐거운 생활’에서 별도 교과로 분리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남도의회 차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진)은 9월 4일 열린 전남도의회 제3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에서 “국가교육위원회가 2028년부터 초등 체육교과의 별도 분리를 결정한 만큼, 교육 현장에 혼선이 없도록 전남교육청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 의원은 “아동 청소년들에게 체육활동은 단순히 신체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어 체육교과 분리가 학생들의 신체 건강과 전인적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에 대해 학부모와 체육계는 찬성, 교원단체는 반대의견을 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정책의 실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분석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체육교과 분리와 같은 중요한 정책변화에 있어 성공의 키는 현장 교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의라며 교원들의 이해를 구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게 선결 과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학교 내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전담교사 배치, 교원 연수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로 당초 의도한 정책의 효과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대중 교육감은 “체육교과 분리 취지를 고려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정책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