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여수소방서는 2025년도 정부예산 편성을 위한 국무회의(8월 27일)에서 여수국가산단 대형 재난사고 발생시 대응 소방장비인'대용량포방사시스템'도입을 위한 예산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여수산단의 유류저장탱크, 석유화학시설의 대형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하면 조기 진압에 사용하는 최첨단 소방장비다.
또한, 산림화재 진압과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등 급증하는 지하차도, 건축물 지하 주차장의 침수현장에서 배수장비로 활용 된다.
여수시 중흥동 119화학구조센터 인근 부지에 배치 예정인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2025년 부터 2027년까지 220억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되어 방수포, 포소화약제 탱크차, 펌프 등 특수장비 16대로 구성되고 방수포로 분당 4만 5천리터를 소화용수를 방사할 수 있어 대형 펌프차 26대를 동시에 가동하는 효과가 있으며 주변 반경 2km 이내 강이나 바닷물을 직접 끌어올려 제한 없이 최대 130미터 거리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전국에서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최초로 도입되어 운용중으로 지난 '22년 경북 울진, 삼척 화재 당시 LNG 기지 및 강원도 산불 현장에서 전진 배치되어 연소 확대를 저지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당시 매서운 불길을 잡아내며 대체 불가능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여수소방서(박원국 서장)는“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의 도입으로 여수국가산단에서 대형 화재·폭발 등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한 화재진압과 여수지역 재난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시민의 소중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방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