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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궁 ‘파리 올림픽’ 여자단체 10연패·전 종목 싹쓸이 노려…

통산 금메달 27개 수확한 최고 효자 종목
중국·인도 등 약진, 까다로운 유럽 날씨 변수

 

전남투데이 김보성 기자 | 현지시간 7월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이 험난한 메달 레이스를 펼칠 거로 보이는 이번 대회에서도 양궁만큼은 ‘효자 종목’의 역할을 다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대한체육회가 양궁에서 최소 3개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대표팀은 늘 그래왔듯이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전 등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 해내는 걸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양궁은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이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온 종목이다. 1972년 뮌헨 대회부터 나온 45개의 양궁 금메달 중 절반이 넘는 27개를 한국이 가져왔다.


한국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대표팀 감독을 이끌었던 홍승진 청주시청 감독이 총감독을 맡는다. 


남자 대표팀은 10년 넘게 남자 양궁 최강자로 군림해온 김우진(청주시청)과 도쿄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김제덕(예천군청),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이우석(코오롱)이, 여자 대표팀은 항저우에서 37년 만의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한국체대)을 필두로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이 금맥에 도전한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여자 단체전 우승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여자 대표팀은 이 종목 10연패에 도전한다.


양궁은 개막식 전날인 25일 예선 라운드를 치르고, 28일 여자 단체전, 29일 남자 단체전, 7월 2일 혼성전, 3일 여자 게인전, 4일 남자 개인전 결승이 각각 열린다.


대한양궁협회는 선수들이 집중력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선수촌과 별도로 ‘휴게실’ 성격의 숙소를 앵발리드 인근 200m 거리에 마련하고 차량으로 35분 거리의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종합 스포츠클럽의 경기장 하나를 통째로 빌려 선수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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