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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서부지역 지하수 수질개선 나서

제주지역 질산성질소 취약지구 오염원인 분석 및 관리방안 마련 용역 추진

 

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환경부의 ‘2024년 토양·지하수 지역현안 해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서부지역 등 지하수 수질 악화 지역의 수질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역의 토양·지하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모색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공모 선정에 따라 제주도는 7월 4일 착수 보고를 시작으로 ‘지하수 수질 취약지구 오염원인 분석 및 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전액 국비 2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제주 서부지역은 화학비료 사용과 가축분뇨 발생이 집중된 지역으로, 질산성질소 농도가 도 평균의 약 두 배에 달해 수질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시범지역을 선정해 오염원 추적기술과 함께 오염시설의 질소배출 저감을 위한 관리방안을 도출해 지하수 수질관리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사전예방적 지하수 수질관리를 위해 13개 부서와 협업해 화학비료 저감, 가축분뇨 정화처리 등 32개 실천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목표수질관리제’를 수립하고 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도 지하수에 특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과정을 통해 지하수 수질 개선을 위한 과학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도는 지하수 수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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