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가게 하루 2곳 꼴로 폐업… 올해만 120곳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딸기, 포도, 귤 등 막대에 꽂은 과일에 설탕 코팅을 입힌 탕후루의 인기가 빠르게 사그라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 통계 분석에 따르면 이달 들어 17일까지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34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올해 4월부터 일평균 1개가 넘을 만큼 많아졌다.


지난 4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에서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127곳에 이른다.


폐업 매장 수는 1월 11개에서 2월 16개, 3월 28개로 계속 늘었고, 4월에는 49개까지 많아졌고, 지난달에는 폐업 가게가 43개였다.


전국 탕후루 가게는 이달 초 1500개에 육박했으나 지난 17일 기준 1495개로 줄었다.


탕후루 1위 업체인 달콤왕가탕후루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11월 500호점을 열었다고 발표했으나, 7개월이 지난 지금 매장 수는 오히려 줄어 490개에 그쳤다.


탕후루 가게가 문을 연 뒤 1년을 버틴 경우는 드물었다.


BC카드 전국 탕후루 가맹점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탕후루 가맹점 매출액 지수는 지난해 9월 점 이후 하락세다. 지난 4월 매출액 지수는 전달보다 27% 하락했다.


한편, 탕후루는 과도한 설탕 섭취 문제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탕후루 인기로 인해 소아비만, 소아당뇨 우려가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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