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서 주택 화재… 지체장애 손자 숨지고 80대 조부모 부상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영광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손자가 숨지고 함께 살던 80대 조부모가 다쳤다.


영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8시 32분쯤 영광군 홍농읍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불로 지적장애가 있는 11살 A군이 작은 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A군과 함께 살던 80대 조부모는 대피하는 과정에서 어깨 등에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주택 약 90㎡를 태워 소방서 추산 9,8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분 만에 꺼졌다.


불은 A군이 머물던 작은 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국과수, 소방 등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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