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밀어붙이기 석유 탐사, 국민과 국회 동의 없이 예산도 없을 것

오늘(18일), 국회서 더불어민주당 산자위 국회의원 공동 기자회견 개최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전략회의 개최는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용납할 수 없는 행태”
“묻지마 밀어붙이기 사업 추진 용납할 수 없어...국회와 국민 동의 없이 예산도 없을 것”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일동은 오늘(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주당 산자위원 일동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깜짝 발표로 촉발된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국민적 의혹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 오히려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 더 큰 의혹들이 쌓여가고 있는 형국이다”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국회의 기본적인 자료요구조차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회 산자위 상임위 개최에 대해 일말의 성의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열어 사업을 노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며 질타했다.

 

이어서 “국민들은 MB 시절 묻지마 밀어붙이기 해외자원개발의 실패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정상적인 대통령이라면, 그리고 정상적인 정부라면 겹겹이 쌓여 있는 의혹을 우선 해소하고, 국회와 국민의 동의를 구한 후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모두 비정상적으로 일을 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동해심해가스전 개발 전략회의 즉각 취소 ▲동해 석유 시추 관련 모든 자료 투명하게 공개 ▲상임위 개최를 통해 예산 문제 등 철저한 검증에 임한 후 사업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묻지마 밀어붙이기 사업 추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국민과 국회 동의 없이는 단 1원의 예산도 없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문에는 민주당 산자위 국회의원 전원이 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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