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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토트넘과 종신 재계약설

토트넘, 주급 인상으로 에이스 자존심 살려줄까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손흥민(32)이 소속팀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을 맺을 분위기다. 그간 아쉬웠던 손흥민 주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영국 더부트룸은 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전혀 없다. 올 여름 확실히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의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이적설이 뜨거웠다. 그러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손흥민의 이적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앞서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서에 포함된 연장 옵션 1년만 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계속된 이적설에 생각을 바꿨다. 만일 토트넘 구단이 30대를 넘긴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을 건넨다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손흥민이 중요한 선수라는 얘기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매 시즌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2019년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고,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터뜨려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은 리그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몰아쳤다. 덕분에 토트넘도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으나 유럽대항전인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다.


손흥민이 장기 재계약을 맺는다면, 파격적인 주급 인상도 이뤄질 수 있다. 현재 손흥민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를 받는다. 지난 해 20만 파운드(약 3억 4000만 원)를 받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해 팀 최고 연봉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다른 팀과 비교하면 아쉬운 수준이었다. 손흥민의 주급은 EPL 전체 31위에 해당한다.


그간 토트넘은 수많은 스타들을 떠나보냈다. 우승 트로피를 따지 못한 것이 주된 이유였지만, 적은 주급 역시 선수들이 이적을 결심하게 만든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토트넘이 이번 재계약을 통해 ‘에이스’ 손흥민의 자존심을 제대로 살려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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