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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9일 만에 선두 바뀌어… KIA가 우려했던 현실

 

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프로야구 선두가 뒤바뀌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5-6으로 패배하며 LG 트윈스에게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다. 두 달 가까이 선두를 지키던 KIA의 순위가 바뀐 건 지난 4월 9일 이후 59일 만이다.


KIA는 5월 한 달간 13승1무11패(0.542)의 성적으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지만, 월간 승률만 놓고 보면 10개 팀 중 5위에 그쳤다. 결국 4월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으나 기대했던 것보다 승수를 쌓지 못했다는 의미다.


KIA는 5월 31일~6월 2일 광주 KT 위즈전을 1승2패로 마감한 데 이어 6월 4~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1승2패에 그치면서 2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6일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3연패를 끊었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좋지 못했다.


그 사이 LG가 매섭게 추격했고, 5월 16승9패(0.640)로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6월 들어 두 팀의 격차가 더 좁혀졌고, 7일 경기 전까지 두 팀의 거리는 0.5경기 차에 불과했다. 


위기에 몰린 KIA는 7일 경기에서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의 호투에 기대를 걸었지만, 뜻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두 달 넘게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던 네일은 2회말부터 3이닝 연속 실점으로 흔들렸고, 결국 6-5로 패하며 선두를 빼앗기고 말았다.


KIA는 이후 이어진 8일 경기에서도 두산에 패하며 3위까지 밀릴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9일 경기에서 타선이 폭팔하며 1위 LG와 0.5게임차로 2위에 랭크돼 있다.  


2위 추락으로 큰 위기를 맞이한 KIA가 이번 주 문학에서 SSG와의 3연전에서 돌파구를 찾고 다시 1위를 수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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