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상생 교육의 장” 월곡2동 세계시민학당 운영

선‧이주민 아동 러시아어‧문화 교육…외국인주민 한국어 교육 ‘배움교실’도 추진

 

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광주 광산구 월곡2동(동장 이재은)이 내‧외국인이 함께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상호 이해와 존중을 높이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월곡2동은 5일 동 행정복지센터 3층 ‘광산형 구독오피스’에서 지역 이주배경‧한국 청소년이 참여하는 세계시민학당을 열었다.

아이들이 문화‧언어적 차이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한 사업이다. 한국가스공사 광주전남본부, 민태홍 월드드림랜드 대표가 사업을 후원했다.

 

교육 과정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주민이 많은 동 특성을 고려해 러시아어 교육을 중심으로 편성했다.

이날부터 연말까지 매주 1회 러시아어 교육과 문화교육을 진행하고, 매월 한 차례는 요리교실, 고려인마을 탐방 등 체험형 교육을 운영한다.

 

또 8일부턴 광산구 2024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성인 외국인주민에게 한국어를 교육하는 ‘선주민이주민 배움교실’을 연다.

배움교실은 고려인마을 인근에 있는 교육시설인 사랑의 배움터(산정로 33-9)와 협력해 11월까지 주 1회, 주말 오후 시간대를 이용해 진행할 계획이다.

 

세계시민학당, 배움교실 모두 ‘이중언어(러시아어‧한국어)’가 가능한 강사가 참여한다.

이재은 월곡2동장은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서로의 언어를 배우며 상대방을 이해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언어를 중심으로 선‧이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모두가 화합하며 하나 되는 마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