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영화 ‘송암동’ 관람

직원 문화의 날 광주극장서 관람…오월 정신 계승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 동구는 지난 29일 오후 광주극장에서 임택 구청장이 직원들과 함께 영화 ‘송암동’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람은 80년 5월 광주의 아픔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직원 문화의 날을 맞아 진행됐다.

 

영화 ‘송암동’은 1980년 5월 24일 송암동 일대에서 벌어진 계엄군 간의 오인 교전과 무차별 발포, 반인도적 민간인 학살을 다룬 영화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특전사와 주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실화를 극영화로 제작됐다.

 

이 작품을 연출한 이조훈 감독은 광주 출신으로 박정희 정권의 강제노역 참상을 고발하는 ‘서산개척단’(2018), 계엄군의 도청 앞 집단발포 영상기록이 사라진 상태임을 지적하는 ‘광주 비디오: 사라진 4시간’(2020) 등 우리 근현대사의 국가폭력을 고발하는 사회고발 다큐멘터리를 연출해 왔다.

 

임택 동구청장은 “80년 5월의 광주는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슬프고 아픈 역사의 현장이었다”면서 “그날 광주 희생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억울함을 밝혀내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조훈 감독은 5·18 당시 주남마을에서 공수부대원들이 지나가던 버스에 총격을 퍼부어 15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한 민간인 학살사건도 영화로 제작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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